2008-02-21 10:35
중남미항로/ 설 연휴 여파, 물동량 심각
3월 중순부터 회복 기대
중남미항로의 2월 시장상황은 한마디로 ‘심각’하다는 평가다. 동안항로는 선사별로 60~80%, 서안항로는 80%의 소석률을 보이고 있다.
설연휴 전후로 작업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물량상황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는 평이다.
악화된 시장상황이다 보니 강세화물 역시 딱히 꼽기 힘들다. A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자제품, 타이어 등의 중남미 기본 화물 입찰을 오래 끌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가격까지 결정되지 않아 지연된 화물이 많았다”며 “이제야 입찰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대형하주 물량이 가시회되기까지는 2월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동안항로는 작년의 경우, 중국 물량의 영향으로 2월부터 시장상황이 폭발적이었던 반면, 올해는 중국쪽 물량이 줄어든 편이어서 분위기 자체가 시들하다는 평가다. 올해는 3월 중순에서 4월쯤 시장회복기점(starting point)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안항로는 전자제품 물량이 아직까지 약한 상태고, 레진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며 물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다.
B선사 관계자는 “중남미 산업경기 호황과 관련해 원자재화물은 많이 나가는 편”이라며 “2월에는 침체기를 겪었지만, 3월 중순부터는 서서히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운임의 경우 4월1일부로 남미 동서안 각각 TEU당 2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예고하고 있으며, 유가할증료
(BAF)는 동안은 TEU당 630달러, 서안은 TEU당 774달러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대중남미 무역흑자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07년에는 142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총 무역흑자(146억달러)와 비슷한 규모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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