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31 18:47
포항시, 블라디보스토크간 정기항로 개설 협조요청
포항시가 오는 2009년 포항 영일만신항 개항을 앞두고 블라디보스토크항과의 정기항로 개설을 러시아측에 요청했다.
박승호포항시장은 30일 글레브 이완쉔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의 방문을 받고이완쉔초프 대사에게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의 정기항로 개척을 위해 러시아 정부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시장은 이날 "내년 8월께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이 개항된다"며 "개항에 앞서 중고자동차수출단지를 조성,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두드릴 계획인 만큼 이완쉔초프 대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일본 니가타와 포항,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정기항로를 개설해 트라이앵글체제가 구축되면 극동지역 도시 발전을 상당히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영일만항 개항과 함께 앞으로 동해중부선이 조기에 개통하여 러시아의 대륙간 횡단철도인 TSR과 연계시키면 현재 45일이 걸리는 시간을 20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완쉔초프 대사는 “영일만항이 차질없이 개항 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항로가 하루 빨리 개설되기를 바란다”며 “러시아의 석탄과 철광석, 구리, 등 우랄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이 포항 영일만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블라디보스토크항이 겨울에는 얼음이 얼어서 배 운항이 어렵지만 동해중부선이 개통되면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 동해중부선 개통에 관심을 나타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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