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4 16:59
에콰도르, 석유세율 인상으로 외투기업 손실 막대
中,美,佛 등 기진출 에너지기업 피해 막대할 것
최근 에콰도르정부에서 석유세율을 기존의 50%에서 99%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중국기업을 포함한 많은 외국투자기업들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대통령령에 의하면, 석유가격이 계약체결 당시 가격을 초과한 경우 초과한 금액의 99%를 세금으로 국가에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등 기진출 에너지기업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2005년 공동으로 14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엔카나그룹의 Andes Petroleum사를 매수했는데 상기 기업은 에콰도르 5개 석유매장지역의 자산과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일 석유생산량은 8만배럴로 남미지역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현재까지 이미 2억달러를 투자한 중국의 중화그룹은 이번 세금인상과 관련해 정부협상이나 중재합의에 실패할 경우 투자를 철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남미 5위 석유생산국으로 최근 OPEC의 13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현재 일일 원유생산량은 53만 배럴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외국투자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석유세율 인상으로 외국기업들의 투자 회피는 물론, 기진출외국기업의 정부협상 또는 국제중재기관으로의 중재 요청 등 반발이 거셀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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