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31 20:26
日 3대선사, 해운호황 덕 톡톡히
6개월 경영실적 큰폭 상승
일본 3대 원양선사들의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부터 유럽항로를 중심으로 정기선 부문의 운임률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건화물선 시장 등 벌크선 시장도 사상최대 호황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NYK는 6개월간 영업이익이 높은 운임과 물동량 증가로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NYK의 2007회계년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은 907억엔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71억엔과 비교해 92% 증가했다.
순익은 549억9천만엔을 달성, 지난해 같은기간의 295억5천만엔과 비교해 86% 늘어났다. 매출액은 19.3% 늘어난 1조2567억엔을 기록했다
NYK는 건화물선 시장의 전례없는 호황과 정기선 운임의 견조한 상승세가 실적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MOL도 벌크선 시장을 기반으로 높은 실적 성장세에 동참했다. MOL은 영업이익 1360억엔, 순익 867억엔을 달성,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63%, 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403억엔을 달성,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81%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벌크선부문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55% 늘어난 4830억엔, 1260억엔을 기록해 MOL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컨테이너선 부문은 매출액은 65% 성장한 3430억엔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0억엔으로 9% 성장에 그쳐 다른 선사와 비교해 수익률의 상승세가 크지 못했다.
케이라인도 상반기동안 두배 이상의 수익을 내며 활짝 웃었다. 같은기간 케이라인의 영업이익은 616억엔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35억엔) 대비 162% 상승했다. 순익은 440억엔으로, 지난해 동기의 206억엔과 비교해 114% 성장했다. 매출액은 6466억엔을 기록, 지난해보다 25% 상승했다.
케이라인은 유럽시장에서의 호황과 중동지역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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