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정기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이 부산항 기항지를 북항에서 신항으로 옮긴다.
부산신항만(주)는 9일 머스크라인과 기항지 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머스크라인은 이번 계약 체결로 북항 신선대터미널을 기항지로 이용해온 10개 노선중 8개 노선을 오는 11월부터 부산 신항으로 옮기게 된다. 머스크라인은 기항 터미널 변경으로 연간 7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신항에서 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 신항엔 이에 앞서 칠레 CSAV, 이스라엘 짐라인 및 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쉬핑, 쿠웨이트 UASC등이 서비스를 하고 있고 세계최대선사인 머스크라인까지 기항함으로써 피더화물을 겨냥한 중소선사들의 기항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신항만(주) 패트릭 볼 운영 본부장은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더 많은 선사들이 이를 따를 것"이라며 "2009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인접 신항 터미널로 이전함에 따라, 무게중심이 북항에서 신항만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머스크 박규순 사장은 “머스크라인의 부산 신항만 이전은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과 유동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신항만의 터미널 시설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터미널 이전으로 머스크라인은 운항 스케줄의 정시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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