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5 14:08
자체 물류업무로 톈진항 화물 지체 해소
●●● 최근 중국횡단철도(TCR) 주요거점마다 현지법인을 출범시킴으로써 북방물류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는 서중물류가 중국 톈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또한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서중물류는 현지 물류회사인 톈진하오항(浩航) 그룹과 합작으로 톈진서중하오항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지난 11일 톈진 르네상스호텔에서 설립식을 개최했다. 설립식엔 중국철도부 산하 국영기업인 중국철도컨테이너운송(CRCT)과 베이징 철도국, 톈진항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중물류의 톈진법인 출범을 축하했다.
공동투자사인 톈진하오항 그룹은 중국내 복합운송 1급대리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인 화물집화와 통관, 일관운송등을 진행할 수 있는 회사다. 하지만 TCR 운송에선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반면 서중물류는 TCR을 이용한 물류에선 중국 최대 기업이지만 그간 톈진에서의 물류업무는 연락사무소를 통한 진행으로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두 회사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윈윈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서중물류는 톈진법인 설립으로 톈진항에서의 모든 물류업무를 기존 파트너를 통하던 것에서 자체 일괄핸들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그간 중국 물류파트너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했던 물류지체 사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항만이나 철도당국은 화물적체가 빚어질 경우 자국 화물을 먼저 처리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입화물은 장치장내에 잡아두고 운송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서중물류는 1급대리면허업체를 현지법인으로 보유함으로써 톈진항에서의 물류적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
서중물류는 다음달에도 중국 신장서중국제물류유한공사, 카자흐스탄 서중알마티 법인을 각각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TCR 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운송네트워크를 한데 묶는 8법인, 7지사 체제의 자체 물류망을 완성하게 된다.
한편 서중물류는 지난 18일 서울 북한산 등반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간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서중물류 임직원들은 이날 북한산 비봉과 향로봉을 거쳐 삼호바위를 등정함으로써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 서중물류는 봄과 가을에 체육대회와 영업전략워크숍을 각각 개최하고 회사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