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7 15:19
최근 건화물선 해운경기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3월 22일 기준 건화물선 종합운임지수(Baltic Dry Index)는 5,275 포인트로 전년 2,526 포인트에 비해 109% 상승했다.
BDI 지수는 2006년 1월 말 상승세를 지속한 이후 2~6월 2,000 포인트 대를 거쳐 7월에 3,000 포인트, 9월에 4,000 포인트, 그리고 금년 3월 중에는 5,000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수한 가운데, 건화물선 해운 경기가 다시 진기록을 달성할지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BDI 지수로 볼 때 건화물선 해운경기는 지난 2004년 12월 6일 6,200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5년은 하락세가 심해 2000년 이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참고로 2005년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2003년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호황기라 평가된다.
그러나 2006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상승 여파가 지속되면서 과거 최대치를 향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선박 인도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상물동량에 비해 여전히 선박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동량 증가는 역시 중국에서 화물을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인데, 일부에서는 최근 마켓이 폭발(explosion)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철광석 물량, 호주.남아프리카에서 북중국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많아 이들 항만의 경우 체선현상도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금년 건화물선 해운 시황은 지난해 말 예상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MI가 실시한 건화물선 운임지수 전망에서 주요 선사들은 금년 연평균 BDI 2,000~3,000 포인트를 예상한 바 있다.
한편 클락슨은 향후 2~3년 간 건화물 해운경기가 호황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골드만 삭스도 2007~2008년 중 BDI 지수가 각각 10%와 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건화물선 해운경기를 밝게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건화물선 해운경기 상승세 장기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의 변동, 원자재 가격의 변화, 그리고 운임선물시장(Forward Freight Agreements)의 움직임 등의 변수는 여전히 경기의 방향을 다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사로서 가장 큰 문제는 최근 더욱 증가하고 있는 비용 부담을 어떻게 덜어야 하는지와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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