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1 19:50

중국, 통킹만 해운센터 구축에 박차

지난해 8월 마련된 중국 교통부(전국 연해항만 분포계획)의 서남연해 항만군을 육성정책에 따라 광시성(廣西省)이 최근 팡청(防城), 베이하이(北海), 친저우(欽州)항을 통합한 통킹만 해운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3개 항만은 반경 60해리 이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서부지역의 유일한 항만군이자 아세안과 가장 가까운 항만으로, 서부지역(예로 청뚜)화물이 이들 항만을 활용할 경우 상하이항보다 800여 km, 잔쟝(潛江)항보다 150여 km 단축되어 서부지역에서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인 해상 운송루트로 평가되고 있다.

또 중국이 통킹만 해운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서부 대개발의 서남 지역 출구역할을 하는 한편, 동남 아시아와의 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서는 2010년 중-아세안 무역자유화 실현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서남 국제해운센터를 육성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시성은 금년 2월 통킹만 국제항무그룹을 공식 발족하고 팡청, 베이하이, 친저우의 항만시설 및 인적자원을 통합하는 등 단일 항만 운영체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이들 항만들은 5만 톤급 심수선석 20개를 신규 또는 확장개발(그중 3개 이미 가동)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13개 선석을 추가 개발하여 처리 물동량을 1,000만 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광시성 항만발전계획에 의하면, 앞으로 팡청항은 건화물과 컨테이너화물을 주로 처리하고, 친저우항은 임항산업단지 서비스를 위한 산업항만, 베이하이항은 비즈니스와 관광서비스를 위한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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