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27 10:33
[박명섭 로지스틱스연구소 소장(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체계적 로지스틱스연구의 산실 될 터
물류와경영: 로지스틱스 연구소를 발족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박명섭 교수: 우선 개인적으로 로지스틱스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또 경영대
학 내에서 생산관리와 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느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로지스틱스의 중요성이 무척 빠르게 부각되고 있지 않습니
까. 로지스틱스가 현재 각 기업에서 기업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능
별로 나뉘어져 있기만 할 뿐 유기적으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들
은 로지스틱스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임을 인식하고 로지
스틱스에 대한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업과 학계가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학계는 기업이
로지스틱스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도록 도와 학문적 체계를 수립해야 할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다카아시 교수를 주축으
로 로지스틱스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잘아시겠지만 아시아태평양연
구소는 일본에서 로지스틱스를 학문의 기반 위에 조성하려는 노력하고 있습
니다.
물류와경영: 로지스틱스 연구소의 운영체계를 설명해 주십시요.
박명섭 교수: 우리 연구소는 세부분의 연구실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입니
다. 학술연구실, 교류협력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지요. 우선
학술 연구실은 로지스틱스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교류협력실은 센터의 효과적인 연구와 교육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내외 유수대학,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학술연구
와 연구 인력 교류를 위한 제반업무, 산학협동 프로젝트의 수주, 관리활동
등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교육실은 우리 연구실에 축적된 각종 연구결과와
관련자료를 바탕으로 본교생 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관리들까지를 대상으로
실질적이고 최신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
발하고 수행할 것이며 우리 연구소의 각종 연구결과 및 자료를 출판하는 업
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또 우리 연구소는 연구실뿐 아니라 산·관·학·연의 물류관련 전문가와 연
구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류와경영: 로지스틱스 연구소의 연구위원을 소개해 주십시요.
박명섭 교수: 우선 고문으로 김동기 로지스틱스학회 회장과 고대 경영대학
학장이신 황규승 교수께서 참여하고 계십니다. 또 김재욱 교수가 기획의원
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연구위원은 교통개발연구원의 권오경 박사, KAIST의 김보원 교수, KIET의
정종석 박사, 해양수산개발원의 조진행 박사와 박병인 연구원, 영남대 경영
학과 김종욱 교수, 경상대 경영학과 김학수 교수, 동국대 경영학과 유석천
교수, 한양대 경영학과의 임호순 교수 등과 함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인
박광태 교수, 박찬수 교수, 서용무 교수, 이두희 교수, 정호원 교수 그리고
고려대 산업공학과의 최인찬 교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산업자문위원으로는 삼성전자의 이용우 이사와 삼성물산 이금룡 이사,
동화기업의 송명호 사장, 데스컴 전자저울의 임정식 사장, 삼익리빙의 반원
익 사장 등이 있습니다.
물류와경영: 로지스틱스 연구소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까.
박명섭 교수: 로지스틱스연구소는 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물류관리의 제반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것입니다. 우리
연구센터는 학내외 연구자원을 집중시켜 물류관련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하
고, 산·관·학·연의 공동체적 협조체제를 구축해서 물류관리의 실질적인
문제점과 이론의 접목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론적 기반이 필요한 이유는
이론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현실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고 향후
물류의 방향을 예측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물류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교재와 사례를 개발하고, 국내외
물류관련 연구자들의 연구발표회를 주관하여 국제학술교류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로지스틱스와 관련해서 몇몇 학교에서 강의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체계화할 방침인 것이지요.
그리고 기업이나 기업내 물류연구소와 제휴하여 대학원생의 물류연구를 유
도하여 물류전문인력의 양성에 기여할 생각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대학원생
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을 마련해서 실천 중에 있습니다. 즉 기
업간의 산학연계를 추진하고 프로젝트와 컨선팅, 사례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류와경영: 로지스틱스의 연구대상분야와 추진하고 계신 사업을 설명해주
십시요.
박명섭 교수: 우리 연구소는 국가물류와 기업물류로 연구대상을 구분해 놓
았습니다. 국가물류로는 물류정보화, 물류표준화, 물류공동화 등에 관해 연
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기업물류로는 구매관리, 생산계획, 수송관리, 창
고관리, 선적·하역관리, 재고관리, 주문접수와 처리, 고객서비스 관리, 폐
품과 반품물류관리, 물류정보관리, Supply Chain Management, 포장관리, Lo
cation Analysis, Distribution Requirement Planning 등에 대한 연구를 계
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연구소는 기존의 다른 물류연구소가 완제품의
물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원자재에서 재고품과 완제품에 이르는
물자흐름의 전체적인 최적화를 주요 연구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또 대학원의 매학기마다 로지스틱스세미나Ⅰ·Ⅱ를 개최해서 성공적으로 이
끌 계획이며, 각각의 연구위원이 세미나 1회를 담당해서 수업할 계획입니다
. 세미나를 통해서 로지스틱스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은 연구소 입
장에서는 연구실적이 증가될 수 있고 대학원생 입장에서도 현실적인 솔루션
과 방법론을 습득할 수 있어 매력적인 수업방식입니다.
또 기업과 함께 사원 재교육부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물류주식회사의 사원 교육도 내년부터 사이버 MBA를 기획하고 있습니
다.
물류와경영: 기업이 효율적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
니까.
박명섭 교수: 기업이 효율적인지 여부는 수배송과 보관, 정보시스템 등으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수배송을 자가용으로 활용할 경우 공차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비효율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전문 수배송업체가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관의 경우는 재고비용을 판단해 볼 수 있지요. 재고비용은 기회비용의 개
념으로 산출하는데 기회손실을 측정하면 되지만 기회손실을 측정한다는 것
이 아직 국내 로지스틱스활용 수준에서는 힘겹습니다.
정보시스템의 경우는 정보의 공유나 유출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를 얼
마나 합리적으로 해결할 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보의 공유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이 투명해야 합니다. 기업경영이 투명하지 않은 상
황에서는 정보의 공유를 기대하기가 힘들 겁니다.
정보의 공유라는 측면도 연구해야 하는데 공유해야 할 정보는 어떤 정보이
고, 어떤 정보가 유출해도 상관없는 정보인지를 연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향후 정보의 공유로 어떤 파장이 생길 것인지도 분석할 필요가 있습
니다. 그후에 정보공유로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해결책과 보완책까지 연구해
햐 할 것입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