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7 08:49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26일 오전 현대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35호(☎3010-2295)에 차려졌으며 한진해운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9일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고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으로 예정돼있다.
조 회장은 1954년 인천에서 태어나 79년 미국 남가주대(USC)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대한항공에 입사하여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85년 한진해운 상무를 시작으로 한진해운과 인연을 맺은 조 회장은 94년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여, 국내외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한진해운이 세계적인 선사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였다.
93년부터 세계 컨테이너선사 최고경영자 모임인 '박스 클럽'(BOX CLUB) 멤버로 활동해왔고 95년부터 97년까지 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의 제4대 의장으로 세계 해운시장 안정을 이끌었으며 2000년부터 2005년까지 WSC(세계선사협의회) 이사회 이사를 역임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민간해사기구인 발틱국제해사기구협의회(BIMCO)의 부회장으로서 국제해운업계에서 한국 해운의 위상제고 및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지난 94년에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IMO) 이사국으로 연임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는 97년부터 2000년 초까지 한국선주협회장으로 활동하여 한국해운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94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를 역임하여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조 회장은 또한 한진해운이 연간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국내 최대의 해운 기업이자 자산 5조 1천억원, 매출액 50억달러(6조원) 규모의 세계 7위권 규모의 선사로 성장하는데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그는 소탈한 면모의 경영자로서, 완벽주의를 바탕으로 한 신뢰경영이라는 경영철학으로 한진해운이 전 세계의 고객이 항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항상 열린 경영과 투명 경영을 강조해왔다.
<고 조수호 회장 프로필>
▲출생 : 1954년 인천(향년 53세)
▲학력 : 미 남가주대학교(USC) 경영학과 졸업(79년)
-대내 이력
▲2003 (주)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
▲2000 (주)한진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1994 (주)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
▲1991 (주)한진해운 대표이사 부사장
▲1992 대한항공 부사장
-대외 이력
▲2003-현재 상공회의소 부회장
▲1999-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1997-2005 싱가폴 항만국(PSA) 국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1993-현재 BOX CLUB(박스 클럽) 멤버
▲2000-2005 WSC(World Shipping Council) 이사회 이사
▲2000-2002 ASF(아시아 선주 대표자회의) 의장
▲1999-2002 BIMCO(발틱국제해사협의회) 부회장
▲1999-2000 동북아 경제포럼 한국위원회 위원
▲1997-2002 한국해사재단 이사장
▲1997-2000 한국선주협회(20,21대) 회장
▲1995-1997 태평양노선 항로안정화 협의회(TSA)의장
▲1994-2002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
▲1993-1999 BIMCO(발틱국제해사협의회)이사 및 집행위원
▲1991-2002 MALTA 공화국 명예 총영사
-수상 이력
▲1996 : 금탑 산업훈장 수상
▲2003 : 전문직여성클럽 한국연맹 Gold Award 수상
▲2004 :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로부터 최고공로훈장인 “ 오너러리 메달 오브 골드(The Honorary Medal of Gol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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