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3 17:14
실사준비단 구성, BIE실사 등 적극 대비
2012 '인정(認定)박람회'에 우리나라의 여수를 비롯해 최종적으로 3개국 도시들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전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국제박람회사무국(BIE)이 22일 2012 인정박람회 유치신청을 마감한 결과 여수와 모로코 탕헤르,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세계 3개 도시가 유치를 신청했다.
한국은 이번 박람회에 해양을 소재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신청했고 모로코 탕헤르는 '세계의 길, 문화의 만남, 세계의 화합'을, 폴란드 보로츠와프는 '경제적인 레저문화'를 주제로 각각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 경쟁대상이 확정됨에 따라 중앙 유치위원회와 전라남도, 여수시는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득표활동과 국내외 홍보활동,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유치를 위한 총력 체제로 전환했다.
유치위는 회원국 지지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 1차 유치교섭단을 중남미 지역에 파견한 데 이어 후보지가 결정되는 내년 12월까지 외교사절단과 코트라, 해외 진출 대기업 등을 활용해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다음달부터 전국 단위 각종 행사, 축제 및 스포츠 대회, 국제회의 등을 활용해 홍보효과가 큰 이벤트를 개최하는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김포공항.제주공항.서울 지하철역 등에 광고를 실시하고 라디오 방송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전국적인 유치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유치위원회와 전남도는 12월 18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0차 BIE 총회에 박준영 도지사를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해 유치 홍보활동을 벌인다.
특히 박 지사는 19일 BIE 총회장에서 해양수산부장관의 정부대표 연설에 이어 개최 후보지 대표연설을 통해 2012 세계박람회 여수 개최의 당위성과 유치의지를 천명하는 등 박람회 여수유치에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여수시도 내년 3월 박람회 실사에 대비, 실사준비단을 꾸리는 한편 박람회 부지 조성 지원과 주변환경 정비, 박람회 홍보관 신축, 여수 오션리조트 특구 등 관광.숙박시설 확충, 시내 도로.교통망 확충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범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구심사업화 및 유치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유치 열기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심포지엄, 결의대회, 유치결정 D-100일 선포식, 외교사절 초청 설명회 등 홍보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밖에 전국 교통홍보대와 어린이 문화예술홍보단, 전국 사이클홍보단, 대학생 홍보단을 활용, 박람회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치 신청국이 3곳으로 확정된 시점에서 정부차원에서 대외 득표활동과 SOC 확충에 노력하고 지방차원에서 국내 유치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유치 지지와 뜨거운 성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2012 세계박람회 후보지는 내년 3월 실사를 거쳐 12월 열릴 예정인 BIE 총회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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