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3 10:54

신항 북‘컨’부지 3차 입주사 '13개 컨소' 선정

부산항 신항 북‘컨’ 3차 배후물류부지 10만여평에 입주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 최대 선사인 NYK와 네덜란드 스타인벡 등 국내외 물류기업 43개사가 구성한 1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일 부산항 신항 북‘컨’ 배후물류부지 3단계 사업지 10만8,300평에 입주를 희망한 15개 컨소시엄(국내 27개사, 외국 26개사로 구성) 가운데 13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 가운데 NYK는 국내 물류기업인 KCTC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곳 물류부지를 일본의 기린맥주와 사무용 제조업체인 오카무라제작소 등의 동북아 물류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네덜란드의 세계적 물류기업인 스타인벡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신항 물류부지를 동북아 일대를 아우르는 비철과 철광석, 플라스틱 등의 물류기지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선사인 COSCO의 자회사 COSCO 로지스틱스는 국내 물류기업인 현대택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물류부지를 의류와 의료기기 등 생활용품의 동북아 물류기지로 이용하겠다고 계획서를 통해 밝혔다.

BPA 추연길 국제물류사업단장은 “부산항 신항 북‘컨’ 배후물류단지 입주 희망업체는 줄을 잇고 있는 반면 부지는 한정돼 있어 외국인 투자기업이 포함된 일부 컨소시엄을 탈락시킬 수밖에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신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웅동단지 등 물류부지 추가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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