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0 14:47
미국이 비용 전액 부담
벨기에 최대항만인 앤트워프에 19일 핵무기확산을 막기 위한 컨테이너 화물 검색용 방사능탐지기 14대가 도입됐다.
앤트워프항 세관 대변인 노엘 콜핀 대변인은 "컨테이너 수송은 테러의 손쉬운 목표물이지만 방사능탐지기가 있으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며 "이 장비는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저지하는데 중요한 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앤트워프항에는 내년 6월까지 방사선탐지기 40대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장비 및 직원 훈련, 3년간의 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
콜핀 대변인은 벨기에는 장비운용에 필요한 100여명 정도의 추가요원과 세금 일부를 부담할 것이라면서 방사능탐지기 때문에 항만운용 속도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장비는 네덜란드와 영국, 캐나다, 그리스, 스페인, 싱가포르에도 설치됐으나 앤트워프는 미국이 비용을 부담한 자국 이외 항만으로는 최대 규모다.
한편 유럽연합의 수출입 물동량중 75%가 해상운송되고 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