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사 골라엘엔지 계열의 제버란트레이딩이 매각한 한진해운 지분 8.7%가 이번엔 이스라엘 선사 짐라인(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소유주인 새미 오퍼(Sammy Ofer.84 사진)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새미 오퍼는 지난 4일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제버란트레이딩이 매각한 한진해운 주식 624만여주(8.7%)를 1545억원에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미 오퍼는 기존 한진해운 주주였으나, 지분율이 5% 미만이어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매입으로 새미 오퍼는 한진해운 지분 12%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미 오퍼는 짐라인 이단 오퍼(Idan Ofer) 회장의 아버지로, 영국계 해운회사 조디악(Zodiac Maritime Agencies)사의 회장이자 올해 포브스지 선정 세계 부자 순위 224위에 오른 세계적인 해운재벌이다.
현재 한진해운 지분은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쪽이 자사주를 포함해 17.3%를 보유하고 있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계열은 11.1%를 보유하고 있다. 5% 이상 주주는 새미 오퍼와 함께 미래자산운용(5.59%)이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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