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1 15:51
전남 서남해에 '고목 주의보(?)'가 발령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장마로 서남해 주요 항로 등에 대형 통나무와 고목 등이 휩쓸려 내려와 떠 다니면서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암초로 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20일 목포해경 3003함이 신안군 흑산도 남동쪽 14㎞ 해상에 떠 다니는 길이 6m, 지름 1m 크기의 대형 고목을 수거했다.
장성수 3003함장(경정)은 "떠 다니는 고목은 해상 지뢰와 같아 항해하는 선박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선박의 추진기인 스크루에 부딪칠 경우 대형 해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불법 어업 단속과 함께 고목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경은 경비정을 동원, 여름 피서철을 맞아 피서객을 싣고 서남해 관광지로 떠나는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 주요 항로 주변에 대한 고목과 쓰레기 수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은 최근 목포 하당 평화광장 앞 해상 등지에서 태풍 등으로 밀려 온 각종 쓰레기 109t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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