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5 09:54
중국 국영 기업인 코스코(COSCO) 그룹의 터미널 운영업체인 코스코 퍼시픽(COSCO Pacific)이 그리스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일부를 매입할 계획이다.
최근 발행된 CI 지에 따르면, 코스코 퍼시픽 대표와 그리스 피라에우스(Piraeus) 항만 당국은 이 같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월 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예비회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가 끝난 뒤에는 다시 중국 대표와 그리스 재정 경제부 및 해운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그리스 항만 자산의 매각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코스코는 자사의 그리스 대표를 통해 지난 1월 피라에우스 항만 터미널의 지분을 매입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한 바 있다
코스코 퍼시픽이 그리스 항만 터미널 지분을 매입하는 문제는 지난 1월 그리스 수상이 중국을 방문한 직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는데, 당시 코스코 그룹의 웨이 지아푸(Wei Jiafu) 회장은 그리스 국영 피라에우스 터미널과 테살
로니키(Thessaloniki) 터미널의 지분을 매입하는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그리스는 공공부문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를 일반에 매
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테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파레에우스 항만의 경우 정부가 전체 주식의 74%를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주식 가치는 5억 7,99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코스코 퍼시픽이 그리스 컨테이너 터미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35만 TEU에 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물량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컨테이너 환적 센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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