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5 17:28
부산신항의 운영전반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행사가 실시되면서 신항개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6일 오전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항만물류업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산신항 항로답사 및 시범운영행사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항의 개장을 앞두고 신항의 항로를 점검하고 부두에 신규로 도입된 하역장비의 시험운영을 통해 항만운영의 미비점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한진해운 소속 5천5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오슬로호를 타고 신항 부두까지 이동하면서 등대와 표지, 항로시설 등을 점검한다.
이어 부산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하역과 운송, 야적 등 화물처리 과정을 둘러보게 된다.
이날 오후에는 신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지원하게 될 신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 개소식도 열린다.
내년에 조기개장되는 3개 선석의 부두시설과 하역장비의 반입은 이미 완료됐으며 항만진입도로 건설과 컨테이너조작장(CFS) 건립, 항로 고시 등은 이달말까지 마무리된다.
내년 1월 6일에는 수 천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실은 선박이 입항하면서 신항은 사실상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식 개장식은 1월 19일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개장되는 3개 선석은 안벽(선박이 접안하는 곳)길이가 1.2㎞에 이르고 5만t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컨테이너 90만개(20피트 기준)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신항은 2011년까지 모두 30개 선석(5만t급 25개, 2만t급 5개)이 건설돼 연간 804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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