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7 16:56

세양선박 경영권 분쟁 일단락

S&TC가 17일 보유중이던 세양선박 보통주 403만주를 팔아 치열했던 세양선박 경영권 문제가 쎄븐마운틴그룹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S&TC는 투자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자사 보유 세양선박 보통주식 403만주 전량을 장내매각 처분했다고 밝혔다.

S&TC 관계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세양선박 지분인수 목적을 수차에 걸쳐 단순투자목적이라고 밝혀왔다"면서 "하지만 세양선박측에서 무슨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투자자들을 호도함으로써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운업 또한 전반적으로 하향추세며 세양선박의 경영실적 악화와 주식 물량증가로 인한 주식가치 하락이 예상돼 투자실패라고 판단하고 S&TC에 투자한 소액주주 등을 보호하기 위해 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업계 및 S&TC측에 따르면 최 회장의 개인 보유 지분을 이날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최평규 S&TC 회장측의 우호 지분 3.09%(403만주)가 주식 매각을 통해 떨어져 나감에 따라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12.5%(1천625만주)만 남게돼 향후 경영권 간섭은 가능하지만 경영 참여는 힘들게됐다.

반면 쎄븐마운틴그룹은 지분 16.9%(2천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계열사를 포함한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33%(4천300만주)에 달한다.

최 회장측은 그동안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쎄븐마운틴그룹은 최 회장이 직접 M&A를 추진하지는 않더라도 M&A설을 시장에 퍼뜨린 뒤 적절한 시점에 지분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해왔다.

최 회장측은 10일 법원이 세양선박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이 적법하다고 판결하면서 세양선박에 대한 M&A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주식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최근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최 회장측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물러난 것 같다"면서 "이제 경영권 문제는 일단락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쎄븐마운틴그룹의 고위 임원은 "힘들었던 경영권 분쟁이 끝남에 따라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다해 주식 가치를 높이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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