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2 09:13

물류정보/제2회 물류혁신세미나

위탁물류 비중 증가하나 수익성은 악화될 우려 커
특화된 물류시장 개척 · 선진물류업체와 협업 필요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의 발간자료를 살펴보면 국내물류산업도 위탁물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외적·대내적 경제 환경이 물류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자칫하면 물류업체는 물량은 증가하나 수익성은 침체하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이나 물품의 특화로 시장을 개척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편집자주


최근 국내 물류 산업 현황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물류 산업은 전반적인 물류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상 운송과 육상 부문의 실적 양극화, 위탁 물류 비중 증가와 같은 특징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상장 물류기업은 2002년에 흑자로 전환된 이후 2004년 경상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각각 2조 9,400억원, 2조 1,870억원으로 대규모 흑자를 실현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경상이익은 7배, 당기순이익은 17배가량 크게 늘어 난 것이다.
또한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물류 기능을 전문 물류 기업에 위탁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도 물류 기업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표1 참조>
국내 경기가 수출과 내수 부문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물류 기업들의 실적도 해상/항공 운송(수출 부문)과 육상운송(내수부문)의 실적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 부문이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내수 시장은 침체 양상을 보임에 따라 타 산업의 요구에 의한 유발수요 특성을 지니고 있는 물류 산업은 해상/항공 운송(수출 부문)과 육상 운송(내수 부문)의 실적이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2004년 상장 물류기업의 경우 해상운송업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3.3%, 317.3% 증가한 반면 육상운송업은 매출 규모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0.5% 감소했다.
기업들이 물류비용 절감 노력, 홈쇼핑. 인터넷 구매 증가, 외국의 대형 물류 기업의 국내 진출 가속화 등으로 위탁 물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01년 33.8%에 머물던 위탁 물류 비중은 2005년에 55.6%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 위축에 따른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노력 및 인터넷, 홈쇼핑 등의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제3자 물류를 중심으로 외국계 메이저 물류회사들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위탁 물류에 대한 전문성 및 신뢰성이 제고된 점도 위탁 물류 비중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내 물류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

대외적 환경 변화

향후 물류 산업은 대외적으로는 고유가 지속, 해외 선진 물류기업들의 전략적 제휴 확대, 차이나 리스크 증대, 교토 의정서 발효, 대내적으로는 정부의 종합물류업 육성 정책, 주5일제 시행 등과 같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선진 물류 업체들의 전략적 제휴 확대 : 국제적으로 물류 업계는 물류 효율화 및 다양한 물류 수요에 부흥하기 위해 업체간 적극적인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국내 물류 업체간 또는 해외 선도 물류 업체들과의 업무 제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물류 업체들도 조만간 해외 대형 물류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도 적극적인 외자유치를 통한 항만 및 배후 단지 건설 등 물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어, 중국의 물류 산업이 급속히 발달할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 2004년 10월 현재 중국 항만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27억 2,809만 톤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중국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급속한 증가 추세에 대응하여 2010년까지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1억 TEU 수준으로 확충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만 수요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컨테이너 환적 화물의 경우 중국의 항만 인프라 개선으로 미주, 유럽과 중국간 물동량의 국내 항만 이용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한편 교토 의정서 발효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이 강화되면 도로 운송 및 항공 운송 업계의 비용 상승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화물운송업 비중이 높은 국내 물류 산업은 1999년 도로화물수송비가 전체 수송비 총계의 95%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도로화물 운송에 이용되는 차량 대부분이 디젤 차량으로 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비용 상승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항공 운송의 경우도 운항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 등의 유해 물질 감소를 위한 추가적인 비용이 지출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 환경 변화

경기 여건에 따라 수요가 민감하게 변동하는 물류업의 특성상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국내 물류 산업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쟁심화,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투자위축, 노동력 공급둔화 등으로 과거와 같은 경제가 고성장을 이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악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3%대로 추락할 위험도 있어 실질GDP 성장에 크게 좌우되는 물류 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
정부의 종합물류업 육성 정책 등으로 국내 물류 산업은 대형화 및 고부가가치화 추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내 물류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물류 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물류 기업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물류 기업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대형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 물류비 부담이 선진국에 비해 높아 기업 경쟁력이 저해되고 있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제3자 물류업 등과 같은 선진 물류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물류 산업 성장은 대형 업체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중소형 업체들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대형화 및 전문성 확보 압력이 증대될 것이다.

향후 물류 산업 전망

물류 시장 규모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지출하는 물류비 규모를 통해 추정할 수 있어 본고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물류 시장 규모를 추정했다. 전체 기업 물류비 규모 증가는 물류산업의 성장이 타 산업의 유발수요에 의해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여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한다고 가정했다. 잠재성장률은 한국은행의 2005~2010년까지 전망치인 4.6%를 사용했다.
2005년 이후 종물업법 시행, 제3자 물류 이용 화주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고려하여 위탁 물류업 활용 비중이 2010년까지 미국, 유럽 등의 60~70%수준 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따라서 위탁 물류업 비중은 2005년 현재 35.6%에서 2010년 6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하게 된 것이다.
제3자 물류업 확대 등 물류 고도화에 따른 물류 산업의 생산성 향상(물류비용 감소 효과)은 8%~10% 수준으로 가정했다. 본고에서는 선진국 사례를 통해 위탁 물류가 자사 물류에 비해 8%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가정했다.

2005년 8월 16일 한국무역협회의 국제물류지원단의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이 전문물류기업에게 장기 계약하에 물류를 위탁하고 있는 비중은 35.6%로 조사됐다. 2006년 전체 물류 시장 규모는 89.4조원, 위탁 물류 시장 규모는 35.7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4.2% 증가하여 위탁 물류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종합물류업 육성 등 물류 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대형화에 따른 신뢰성 제고 효과로 기업들이 물류 기능을 전문 물류기업에게 위탁하는 비중이 늘어 전체 물류 시장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위탁 물류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국내 경제의 저성장에 따른 내수 시장 확대 정체, 고유가, 주5일제 시행, 교토의정서 발효 등과 같은 비용 상승 요인이 물류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05년 하반기 유가가 60불대를 유지할 경우 물류기업들은 7% 가량의 제조 원가 상승 압력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2006년에도 지금과 같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위탁 물류 시장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원유 도입 비용으로 지출로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더욱이 주5일제나 교토 의정서 발효에 따른 비용 상승 압력도 상존하고 있어 자칫 물류 시장이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외화내빈’을 겪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물류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

국내 물류업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물류 업체의 대형화. 전문화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세제 지원, 기초 물류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
먼저 정부차원에서는 세제 혜택 강화, 정보 서비스 강화,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시급한 과제다. 물론 기업(화주)과 전문 물류업체 모두에게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세제지원이 필요하다. 예들 들어 전문 물류 업체의 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한 M&A시 양도세. 부가세 감면 등의 지원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물류 기업에 대한 물류 인프라 구축 지원도 중요한데 기초 물류 시설 확충, 물류 업체들에 대한 부지 제공, 전문 물류 인력 양성, 물류 관련 R&D 투자 확대 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당사자인 물류 업체는 신기술 도입, 선진 물류 업체와의 적극적인 업무 제휴 등을 통해 물류 품질을 강화하는 한편 특화 전략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RFID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물류 시스템을 효율화해 물류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특송업 등 일부 대형 업체들이 수행하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 격화로 인한 지속적인 수익성(운임 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신기술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다양한 물류 수요 충족 및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외 대형 업체들과의 업무 협조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해외 메이저 물류 회사들과의 적극적인 업무 제휴를 통해 국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류 품목의 특화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로써 물류 서비스의 질적(質的) 향상은 물론 설비 투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자동차, 컴퓨터와 같은 내구재에서 냉장 보관 등이 필요한 식품에 이르기
까지 성격이 이질적인 품목을 다루게 될 경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서비스의 전문성 확보도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외국의 대형 전문물류 업체들의 경우 UPS (기업간 대형화물), FedEx (화물 특급 배송), DHL (국제간 서류 특송)등으로 특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자료협조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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