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5 17:3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임박하면서 해양경찰과 해군이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의 경비작전에 들어간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부터 APEC 상황본부를 본격가동하고 1, 2차 정상회의장 주변과 정상들의 숙소가 밀집해 있는 해운대 일대 바다에 대해 대테러 경계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해경은 폭탄제거전문가, 저격수 등 특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해경특공대를 수영만 인근에 배치하는 한편 최고속력 45노트의 초고속 경비정과 해.육상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최신공기부양정(30t급)을 투입한다.
1차 정상회의장인 벡스코 부근 수영강과 2차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APEC하우스가 위치한 동백섬 앞바다에는 1천500t급 대형 경비구난함을 중심으로 수십여척의 해경 경비정이 배치돼 이중삼중으로 포위한다.
또 동백섬 반경 2㎞ 이내 모든 선박의 접근을 통제하고 선박 우회항로를 지정 운영한다.
부산항을 입.출항하는 어선과 수상레저기구 등 각종 선박에 대해서는 전자송신기를 부착해 상시 감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10일전부터 부산해경 전직원과 다른 지역에서 파견된 해경직원들은 전원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게 된다.
해경은 국내외 비정부기구(NGO)와 반세계화 단체의 시위에 대비, 유관기관간 협조를 통해 해상진출을 사전에 봉쇄하는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해군도 APEC 정상회의장 부근에 경비정을 증강 배치하고 최신예 구축함과 초계 항공기, 특수임무부대 등도 곧 정상회의장과 부산항 외곽에 배치,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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