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항, 철도 노동자 파업 직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철도 노동자들이 현지 시각으로 17일에 ‘1일 파업’을 진행시킬 조짐을 보임에 따라 로테르담 컨테이너 및 벌크화물의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7일 JOC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유 철도업체인 ProRail(프로레일)의 철도노동자 3천명은 오전 3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매일 8천 메트릭 톤의 화물이 수송되는 철도를 정지시키고,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금 논쟁을 둘러싼 철도노동자 파업은 로테르담항이 동유럽은 물론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와의 막대한 수출입 물량을 소화하는 허브항인 만큼 글로벌 철도물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매일 2만5천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반입하고 있는 로테르담항은 파업이 현실화 된다면 철도수송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

매일 유럽전역에 철도 셔틀서비스를 하고 있는 유러피언레일서비스(European Rail Service)는 네덜란드 철도노동자의 파업으로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유러피언레일서비스는 머스크와 피앤오네들로이드의 합자회사다.

한편 트럭과 바지선에 의해 운송되는 해상 컨테이너의 선적은 철도파업과 관계없이 정상 운영된다.

<박자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