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0 18:24
흥아해운과 STX팬오션이 5월말부터 중국 상해와 동남아 주요항을 잇는 공동운항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MV. 케이프 캠벨, MV. 인도네시아 스타, MV. 두바이 월드등 600TEU급 선박 총 3척을 투입해 중국 상해를 출항해 남중국을 거쳐 싱가포르-자카르타를 주1회 직항 연결하는 공동운항서비스 CIS(China Indonesia Service)를 오는 28일부터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흥아해운 2척, STX팬오션 1척을 투입하는 이 서비스의 기항루트는 상해-홍콩-치완-싱가포르-자카르타-싱가포르-홍콩-상해다.
이 서비스는 상해-싱가포르, 상해-자카르타 구간의 운송시간을 각각 7일과 10일 이내로 운항, 기존 부산을 환적항으로 운송하던 중국발 동남아시아향 화물의 운송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컨테이너선 사업의 강화를 모색해온 STX팬오션과 지난해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해오던 흥아해운이 첫번째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서비스로 흥아해운은 싱가포르에서 환적하는 상해-홍콩-남중국발 인도향 화물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기존 '컨'선 서비스 항로인 한중, 한일, 남중국항로와 함께 동남아지역으로 신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공동서비스의 출범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해 추가적인 공동서비스 개설도 기대되고 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이번 신규서비스 개설은 폭발적인 중국의 국제교역량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해운시장의 변화를 양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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