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6 11:16
해양부와 광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로테르담 해운물류대학(STC-R) 광양 분교유치가 STC관계자들의 광양항 실사와 함께 가속화할 전망이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STC-R은 하이에트브링크 회장과 K.데 코에이예르, C.반 데어 바안, J 쿠악씨등 4명의 실사단을 꾸려 이달 7일부터 10월 3일까지 분교설립과 관련해 한국내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STC-R은 국내실사를 통해 분교설립에 따른 소요장비와 설치위치등의 기술적 측면과 자격 및 허가 가능여부 등의 법적인 측면, 시장수요, 설립·운영재원과 조달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로 코에이예르, 바안, 쿠악씨등 3명이 이달 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내한해 실사를 벌인다. 이들은 해양부, 재경부, 교육부, 건교부, KMI등과 광양항,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산항, 한국해양대 등을 방문해 한국의 해운산업 발전 양상과 교육인프라를 점검하고 재정분야, 운영방안등 분교설립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분교는 내년 6~12월 7개월간의 기간으로 광양항업무지원시설(마린센터)내 2개층에 설립될 예정이며 교육용 시뮬레이터, 전산장비, 안전설비, 강의실, 기숙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분교설립에 드는 총 소요예산은 2억2천만원(16만유로)으로, 투자금 부담은 지난해 11월25일 STC와 광양시가 맺은 LOI(투자의향서)에 따라 네덜란드 경제성(EVD)이 자국내 투자기업을 유치해 2/3(1억4천만원)를 조달하고 STC와 한국측이 나머지 1/3(8천만원)을 반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STC-R은 네덜란드 정부가 물류관련 인력육성을 위해 지난 90년 설립한 STC그룹의 산하 대학으로, STC그룹은 STC-R외에 IMTA(국제해사운송대학), MSR(해사시뮬레이션센터), 다이나마르 컨설턴트사, SMR(해운안전운항사)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STC는 남아공 더반시와 필리핀 파롬핀과 베트남, 라오스, 오만등지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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