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4-08 15:51

[ 작년 수출악화로 무역수지 237억달러 적자 기록 ]

운수서비스 유가상승등 운항경비 대폭증가돼

1996년중 경상수지는 수출부진으로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된데다 무역외수
지도 큰폭의 적자를 보임에 따라 전년보다 크게 악화된 2백37억2천만달러
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수출이 반도체, 철강,
화공품 등 주력제품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수입은 정보화 시설, 원유,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전년(47.5억달러 적자)보다 크게 악화된 1백52억8천만달러
의 적자를 나타냈다.
무역외수지는 해운경기 부진 및 여행수입 감소 등으로 수입이 전년수준에
머문 반면 지급은 해외여행정비, 운항경비, 광고선전비 등을 중심으로 높
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76억8천만달러적자를 기록, 적자규모가 전년의
36억4천만달러보다 크게 확대되었다.

해운경기부진등으로 무역외수지 전년수준

이전수지는 민간의 대외송금 증가로 7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년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되었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96년중 수출은 주력제품인 반도체,
금속제품, 화공품 등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중화학공업제품이 크게 부진한
데다 경공업제품도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년대비 3.7% 증가한 1천2백
97억2천만달러에 그쳤다.
중화학공업제품(0.9%)은 자동차, 선박등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으나 전자제
품, 금속제품, 화공품 등이 감소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년수준에 머물렀다.
중공업제품(7.5%)은 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
에 따라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는데, 특히 의류와 신발류 등 주종품은 그
간의 감소세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선진국 수출(8.2%)이 크게 부진해 감소로 반전되었으며
對개도국 수출(15.6%)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대선진국 수출은 경공업제품의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자제품, 금속제
품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 부진이 겹쳐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대개도국 수출은 동남아와 중국에 대한 수출이 화공품, 금속제품 등의 부
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CIS, 동유럽등 신사장에서는 활황세를 지속
했으며 대중남미 수출도 선박수출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냈다.
年中 수출신용장 來到는 자동차(17.8%)가 호조를 보였으나 화학제품
(-12.2%), 기계류(-27.7%), 전기전자(-11.7%) 등이 크게 부진하여 감소세
로 반전됐다.
한편 96년중 수입은 소비재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데다 원자재와 자본재
도 원유 및 첨단시설재 도입 증가로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임에 따라 전
년대비 11.3% 증가한 1천5백3억4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자본재(10.0%)는 원동기, 섬유기계 등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컴퓨터,
통신설비 등 정보화 관련시설의 측정시험기등 첨단시설재는 계속 높은 증
가세를 나타냈다.

수입 소비재 높은 증가세

원자재(10.2%0는 경공업원료, 비철금속 등이 국제시세 안정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원유는 석유화학시설 확장 및 유가상승으로 크게 증가했다.
식료 및 소비재(21.2%)는 곡물이 국제가격 상승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의
류, 화장품, 승용차등도 시장개방 확대 및 소비수요 고급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7.8%)이 對日 수입 감소에 힘입어 증가
세가 둔화되었으나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18.6%)은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수입 증가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선진국중에선 대일 수입이 감소한 반면 대미, 대 EU수입은 자본재와 소비
재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개도국중에선 동남아와 중동ㅇ로부터의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이 높은 증
가세를 보였으며 대중남미 및 대 CIS 수입은 각각 선박과 철강재의 수입이
감소한 데 힘입어 소폭의 감소세로 반전되었다.
연중 수입승인서 발급은 원유(47.9%), 전기전자(13.5%)등이 늘어났으나 철
강(-12.8%), 기계류(-3.2%)등의 감소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한편 대개도국 흑자규모는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2백7억5천만달러를 기
록했으나 대선진국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4백13억8천만달러를
나타내 전체 수출입차는 2백6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선진국 교역에선 적자가 수입감소에 힘입어 전년수준에 머물렀으나 대
미, 대 EU적자는 수출부진 심화로 크게 확대되었다.

對美·대EU 수출 크게 부진

대개도국 교역에선 대동남아 흑자가 수출부진으로 전년수준에 그친 반면,
동유럽 지역은 국내기업의 활발한 직접투자를 바탕으로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CIS지역도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힘입어 그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
자로 전환되었다.
연중 무역외수지는 受入이 전년수준에 그친 데 비해 支給은 비교적 큰폭으
로 늘어남에 따라 적자폭이 전년보다 크게 확대된 76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외 受入은 소득수준 향상등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운항경비와 광고선전비 지급이 각각 연료비 상승 및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등으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년의 3백35억달러에서 3백83억3천
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항목별 동향을 보면 운임 및 보험(화물관련 운임 및 보험)의 경우 세
계 교역량의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해운사 선복량은 꾸준한 증가수체를 보
임에 따라 해상운임단가가 전년보다 하락, 흑자폭이 전년수준인 42억6천만
달러에 머물렀다.
또 운수서비스(화물운임 제외)의 경우는 운수서비스는 受入이 대선료 수입
감소등으로 전년수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지급은 항로 확장 및 유가상승에
따른 운항경비 증가등으로 크게 증가하여 59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전년(41.0억달러)보다 확대되었다.
한편 연중 이전수지의 경우 민간의 대외송금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전년보다 확대된 7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자본수지는 자본유출이 해외직접투자와 종금사 단기자산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자본도입이 외국인주식투자, 외화증권발행등을 통해 보다 큰폭
으로 증가함에 따라 순도입규모가 전년의 1백34억2천달러에서 1백72억3천
만달러로 확대됐다.
자본도입은 국내기업의 외화증권발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투자한도 확대로 활발히 유입되고 무역관련 신용도 단기무역신용을
중심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전년보다 크게 확대된 2백63억2천
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은 해외직접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투금사의 종금사 전환
으로 종금사의 외자운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년보다 25억2천만달러 증
가한 90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무역관련 신용도입은 연지급 수입기간의 연장으로 단기무역신용이 크게 증
가한데다 원유단가 차입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년보다 11억2천만달러가
증가한 58억4천만달러의 순도입을 기록했다.
신용공여는 선박 및 철구조물 관련 중장기연불수출을 중심으로 11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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