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7 11:16

한국산 자동차 부품 수출에 ‘경고등’

수출호황 틈타 한탕주의 극성


최근 자동차 수출시장 호황을 틈탄 한국내 일부 수출업체들의 부도덕하고 무성의한 비즈니스 형태로 해외 수입상들의 불만이 쌓여 관련 수출업계 전체의 신뢰도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의 수출호조에 동반해 2002년부터 수출이 급격히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신장이 크게 기대되는 품목이다. 지난 2003년에는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무려 56.3%가 증가했으며 작년에도 4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KOTRA 해외 무역관에는 한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와 거래에서 피해를 본 수입상들의 클레임 사례가 위험수위를 넘게 접수되고 있다. 발생 빈도에서 과거 클레임의 단골 대상이었던 섬유제품을 제친 지가 오래다.

KOTRA 아테네무역관에 접수된 한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들의 불량 비즈니스 형태는 일부 선금을 받고 물품을 아예 선적하지 않거나 계약 물량의 일부만을 선적하는 사례, 사전 해명없이 계속 선적을 지체하는 사례, 주문품과 다르거나 정품이 아닌 품목, 또는 녹이 슨 제품을 선적하는 사례, 수출대금을 받은 후 부도가 나 아예 물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례 등이다.

수입상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해 한국의 수출업체를 접촉하면 대부분의 경우 이런 저런 이유로 해결을 미루다가 나중에는 아예 수입상의 연락에 응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어렵게 연락이 돼 해결을 독촉하면 십중팔구는 담당직원이 퇴사했다는 핑계를 대며 해당지원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회사는 나 몰라라 식이라는 지적이다.

애초부터 고의성이 짙은 사례도 발견된다. 한국내의 한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는 수출대금 전액을 선금으로 지불하는 경우 가격을 크게 할인해 주겠다는 매력을 제시해 계약 금액 전액을 받아낸 뒤 그 중 일부만을 선적했는데, 얼마 후 원인 모를 부도가 났다.

주문관리에 치밀하지 못해 수입상 뿐만아니라 한국내 업체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다. 한 한국업체는 후불 조건으로 수출품을 선적했는데 수입상은 수령 물품의 상당부분이 주문제품과 상이하거나 정품이 아닌 중고품이라는 이유로 대금 지불을 거절하고 있다.

한국과의 거래에서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수입상들은 한결같이 한국을 사기꾼의 나라라고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은 제조 강국이지만 서비스 빈국으로 폄하하며 미래 전망에 대해 악평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물론 자동차 부품은 종류가 너무 많고 제조업체별, 모델별 부품의 사양이 서로 달라 주문과 납품이 여간 복잡하지 않다. 따라서 주문한 제품과 다른 제품을 선적하거나 부품 소싱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납기를 지키지 못해 클레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하지만 KOTRA 해외 무역관에 접수된 클레임을 보면 대부분 한국 수출업계의 불성실과 고의성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게 문제다. 수출호황을 틈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업체들이 뛰어들어 에프터서비스에 치밀하지 못하고 이들 가운데는 한탕주의 행태도 발견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불량 수출업체들의 행태 때문에 선의의 타 수출업체들의 이미지가 함께 손상되는 피해를 입는 것도 문제이지만 결국 한국 수출업체들의 해외 수입상과의 거래비용을 전반적으로 높여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것도 문제다. 수입상들은 신용도가 낮은 국가와는 거래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수출업체 가운데 옥석을 가리려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에 투입되는 비용이 그만큼 수출상에도 전가되기 때문이다.

수출업체 개별적으로 자신들의 신뢰도가 하나씩 쌓여 한국 수출업체 전체와 국가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점을 유념해 해외 수입상과의 거래에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수출호황을 맞아 우후준순처럼 생겨나 1천여개에 달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업체간 상호 이해증진과 비즈니스 신뢰도 회복을 위한 단체 결성도 필요한 때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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