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0 14:15
상반기중 중국에 합작사 설립키로
최근 종합물류업 인증제 도입과 관련 기대치가 한껏 상승하고 있는 (주)한진이 내년 상반기에 중국물류시장에 진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빠르면 내년 1/4분기, 늦어도 상반기 종결을 목표로 중국에 합작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재 3~4개의 중국현지 물류업체를 물색중에 있으며 이들 기업들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진출사업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포함된 상태로 회사내에 중국진출 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렸다.
한진의 이같은 중국 진출은 중국물류시장의 본격적인 공략과 함께 최근 정부에서 도입을 진행중인 종합물류업 인증제, 현대택배와의 경쟁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한진해운, 대한항공 등 그룹내 자매물류회사들이 중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복합운송업까지 진출함으로써 해운-항공-3자물류라는 명실공히 중국내 SCM(공급망관리)체제를 그룹차원에서 완성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종물업 인증제가 해외진출부문에 큰 비중을 두고 기준을 마련중이어서 종물업 인증업체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한진이 이를 간과할 리가 없다.
더구나 경쟁사인 현대택배가 지난해 중국 현지법인인 '현대아륜'을 설립, 올해 물량목표치를 당초보다 50%나 늘려 잡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도 한진의 중국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게 했다.
작년 9월에 설립된 현대아륜은 설립 첫해에만 처리물량을 목표치보다 75%나 초과달성했으며 올해도 늘려잡았던 6만TEU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택배에 이어 한진까지 중국에 진출함으로써 대형종합물류기업들의 중국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