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1 13:37
전국철도노동조합 3개 정비창과 19개 차량지부는 9일 오후 1시 30분 대전역 광장에서 9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차량.정비창 조합원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내년 철도청의 한국철도공사 전환을 앞두고 정부가 필요한 인력 5천여 명을 새로 뽑지 않고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노조와 합의 없이 일방적인 정원 감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열차 검수주기를 줄이고 차량정비 자회사를 설립해 차량.정비창 조합원 정원 1천700여 명을 감축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검수주기 조정과 용역화를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난 1일 시작된 노조와 철도청 간 특별단체교섭과 관련해 ▲체제전환에 따른 고용부문 불이익 방지▲동종업종 수준의 근무조건 개선▲해고자 복직 등 노조측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오는 12일 대전역에서 '특단협 승리를 위한 대전지구 문화제'를 열어 철도노동자의 땀과 눈물을 노래하는 마당극 '2004 천로역정'과 사물놀이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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