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4 14:22
항공동맹 '스카이팀'에 미 항공사 컨티넨털 등 합류
대항항공(KAL)이 가입한 국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에 미국 메이저 항공업체인 컨티넨털과 노스웨스트 항공, 네덜란드의 KLM 로열 더치 항공 등이 신규로 합류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신규 및 기존 스카이팀 9개 회원사 최고경영자들은 13일 뉴욕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신규 회원사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동맹체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3개 항공사의 신규 가입에 따라 스카이팀은 130개가 넘는 국가의 658개 지역을 하루 1만4천320회 운항해 연간 3억4천100만명의 승객을 운송하는 초거대 국제 항공동맹체로 확대됐다.
이로써 스카이팀은 세계 항공시장의 24.6%를 점유해 유나이티드와 루프트한자, 싱가포르, 아시아나 항공 등이 포함된 스타 얼라이언스(점유율 26.7%)와 거의 대등한 규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는 기존 KAL의 서울ㆍ인천 허브에 이어 노스웨스트의 일본 도쿄(東京), 컨티넨털의 괌 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고 5개 국가, 11개 도시가 운항 스케줄에 포함됐다.
스카이팀 경영자들은 오는 15일부터 각 회원업체들의 상용 고객들이 적립한 마일리지는 어떤 회원사에서도 교차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항공기 구입과 항공연료 조달을 공동으로 추진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팀은 중국의 남방항공과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도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해당 업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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