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1 09:49

민노총, 한.일 FTA 강력 저지 예고

민노총은 오는 23일부터 2박3일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제 5차 협상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민노총은 민주노동당, 노동단체와 공동으로 협상이 열리는 보문단지 노천광장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FTA 협상 중단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칠레간 FTA 결과 많은 과수농가가 파산하고 농민 생존권이 벼랑에 몰렸다"며 "경제규모가 9배나 큰 일본과의 시장통합은 국민경제의 파탄과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민노총 등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집회가 극렬양상으로 흐를 경우 적극 저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TA 협상에서 한.일 양국은 상품무역과 전자상거래, 기술장벽 등 분야별 입장을 협의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통합협정문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민노총 관계자는 "정부는 국민경제 파탄과 산업공동화,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강요하게 될 FTA 협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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