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1 10:46
부산항과 북한의 청진항 사이에 컨테이너 직항로가 개통됐다고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발행되는 동포지 흑룡강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항로는 남측의 ㈜ 남강해운과 북측의 조선외국선박사업회사 청진지사에 의해 개설됐으며 편도 430마일 거리에 운항하는 데 이틀 정도가 소요된다.
남강해운은 지난 6월 두 차례, 이달 들어 한 차례 이 항로를 이용해 부정기 화물선을 운행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의 교통 요충지인 청진항은 무산광산연합기업소,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청진조선소 등 대형 기업소와 인접해 있으며 중국 옌볜과도 철도 및 도로로 연결돼 있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9차 회의에서 북한의 남포, 해주, 고성, 원산, 흥남, 청진, 나선 등 7개항과 남한의 인천, 군산, 여수, 부산, 울산, 포항, 속초 등 7개항을 상대측 선박에 개방한다는 내용의 해운합의서를 교환했다.
합의서는 국회 통과 등 내부절차를 거친 뒤 빠르면 올해 안으로 정식 발효될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