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1 12:47
항만물류협회, 환적화물 유치확대 방안 건의
한국항만물류협회는 최근 해양부에 터미널운영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항만 인프라 확충 등을 주골자로 한 환적화물 유치확대를 위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협회가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터미널 운영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관련해선 터미널 전대료 산정시 환적(T/S)화물 비율을 반영한 전대료를 감면하고 선사에게만 부여되는 인센티브를 터미널 운영사와 감면액의 일정비율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같은 사유로 환적화물의 증가는 우리 항만과 국가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나 터미널 운영사의 입장에서는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은 하역작업단계와 비용은 동일하게 소요되는데 반해 환적하역요금이 수출입 하역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수출입하역요금의 79% 수준)는 것이다.
또 터미널 운영사는 환적화물의 증가에 따른 하역장비추가설치, 야적장 추가확보, 터미널 전대사용료 인상(매년 3.2% 인상), 각종 노임 및 유류대의 인상 등 제반 운영원가의 상승으로 환적화물 증가가 터미널 운영사의 이익증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환적화물유치를 위해선 선사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뿐만아니라 환적물량을 처리해 국가간 경쟁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이바지한 터미널운영사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터미널 운영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환적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망했다.
이와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전한 기항과 재항시간 단축을 위한 항만 인프라의 확충을 건의했다. 컨테이너전용터미널의 하역장비 소유권을 터미널운영사에 이양하고 항로의 수심확보를 위한 준설과 함께 22열급의 G/C를 추가로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그 사유로 선사들은 인센티브와 같은 비용할인도 중요하지만 초대형 선박의 안전한 기항과 터미널의 생산성 제고를 통한 선박의 재항시간 단축도 중요시하고 있으므로 항만의 인프라 확충은 환적화물 유치와 직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의 하역장비 소유권을 터미널 운영사에 이양해 도입시기 및 사양을 부두운영회사가 직접 판단해 이용선사의 요구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개선을 요망했다.
금년 7월 기항예정인 8천TEU급 선박의 부산항 기항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해운에서 22열급의 G/C설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해당선박의 적.양하 화물중 환적화물의 비중이 일정비율을 초과할 경우 선박의 입항료 및 접안료를 감면해 주고 항만의 대외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배후산업단지의 활성화를 통한 수출입화물 증대 그리고 광양항 컨테이너전용터미널 전대사용료 중 실적사용료를 면제해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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