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1 13:41

부산항 세관감시체제 전면 개편

첨단 CCTV이용 광역기동감시체제 출범


관세청은 지난 4월 21일 세관 항만감시 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부산항 감시종합정보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첨단 CCTV에 의한 영상정보와 컴퓨터에 의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감시정보를 종합하여 위험요소가 큰 대상을 기동감시반이 집중감시하는 선진국형 광역 기동감시체제를 본격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부산항 전역에 500M 거리의 차량번호판까지 판독 가능한 고성능 CCTV 64대를 설치하고 대형 멀티비전 스크린, GIS(지리정보시스템), 선박?선원?적재화물?출입차량 정보 소프트웨어를 갖춘 종합상황실을 구축했으며 기동감시반이 종합상황실과 유무선 통신 및 위험요소 감시를 담당할 수 있도록 이동 CCTV 모니터?단말기를 장착한 감시차량 4대를 배치했다.

이로써 세관 종합상황실에서 CCTV 영상을 통해 부두상황을 24시간 모니터하고 감시정보를 분석, 중점감시대상으로 선정하여 CCTV로 집중 감시하고 특이사항 발생시 기동감시반을 즉시 출동시켜 집중 감시하는 선별?집중감시체제를 구축했다.

관세청은 그동안 부산항 18개 부두 중 10개 부두출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선원 휴대품 등을 검사하는 초소 중심의 고정감시체제를 유지하였으나 지속되고 있는 수출입 물동량, 부두출입인원 증가로 초소에서 전반적인 부두상황을 통제하기가 어려워 초소 이외의 부두 지역에 대한 감시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부두 증설 등 감시영역 확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최근 일련의 테러 위협에 대응, 총기?폭발물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밀반입 방지를 위해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감시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돼 왔다.

금번 부산항에 광역 기동감시체제를 출범함으로써 기존 초소위주 고정감시체제하에서 부두출입문에 한정되었던 세관 감시범위를 부두전역으로 확대하고, 테러 우범국 선박?선원 등 위험요소를 입항단계부터 집중 감시함으로써 부산항을 통한 밀수 및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밀반입 적발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부두 출입구에서의 세관검색으로 인한 혼잡을 완화하여 수출입 물류원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세청은 올해 연말까지 부산 감천항과 동해?묵호항에 동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05년 인천 등, ‘08년까지 전국 주요항만에 연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항만을 통한 밀수 및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밀반입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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