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07 09:36
(서울=연합뉴스) 항만 노사정(勞使政)이 한자리에 모여 분규없는 한 해를 선언했다.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봉홍),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곽영국), 해양수산부(장관 장승우) 등 항만 노사정은 7일 서울 충정로 해양부 청사에서 '항만평화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은 ▲항만경쟁력 강화 협력 ▲항만노동자의 고용안정및 복지향상 노력 ▲항만세일즈 공동 전개 ▲항만 현대화 공동 추진 ▲항만하역요금인상률에 근거한 올해 임금협상 체결 등 5개항이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올해 항만하역요금을 4.5% 인상키로 결정하고, 항만 노사도 이를 수용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항만물류산업의 발전과 항만노사관계의 안정이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의 관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이에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항만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노동의 질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최근 국내 경제가 내수부진과 투자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안정된 노사관계로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노사정 대표를 비롯해 해양부 실.국장급 간부 전원과 각 지방 항운노조 대표, 항만물류협회 회장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조합인 항운노조는 현재 항만하역분야 1만733명, 농수산시장하역분야 8천78명, 철도하역분야 2천800명 등 모두 2만8천868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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