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4 17:35
투자ㆍ개발 등 민원 원스톱으로 처리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이 24일 오후 이헌재 부총리와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박태영 전남지사 등 각급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전남 광양시 광양읍 옛 광양군청사 자리에 개청했다.
광양만권 개청과 아울러 작년 10월 24일 정부에서 지정됐으나 실제 업무는 이날 구역청 개청과 더불어 시작된 셈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1급 청장아래 2개본부(행정개발본부, 투자유치본부), 3개부(기획총무부, 민원처리부, 개발관리부), 3개팀(투자정책팀, 제조업물류팀, 첨단산업팀), 18개 담당으로 구성됐으며 정원은 158명이다.
관할구역은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등 3개시 1개군지역 2천691만평이다.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이들 지역은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모두 8조1천억원이 투자돼 광양항이 동부아 중심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된다.
중국 상하이항등과의 경쟁을 고려해 2006년까지 광양항에 항만 및 배후 부지와 컨테이너부두 8선석이 우선 건설되고 2011년까지 모두 부두 33선석이 확보돼 1천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게 된다.
광양-전주, 광양-목포 고속도로 건설, 전라선 철도 개량화, 복합물류단지(광양신덕지구) 유치, 국제업무 생산지구 조성등도 추진된다.
컨테이너부두 배후지에는 국제해운업무센터, 농수산물수출센터, 물류인력 양성 대학이 들어서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근은 철광석, 합금철 등 제련 관련 물류 유통기지로 육성된다.
순천 신대지구에 300병상 규모의 외국인 전용 종합병원과 초, 중, 고교 20개고가 신설되며여수 화양지구는 골프장과 호텔 등 국제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와 도, 시, 군 등의 업무 가운데 투자와 개발에 관련된 업무를 위임받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정부에서 141건, 도에서 573건, 시, 군에서 485건 등 모두 1천199건의 업무를 위임받았다.
정부 위임사무로는 도로의 지정, 폐지, 변경, 외국인 토지취득, 개발부담금 부과, 장수, 공유수면 매립, 외국인 전용의료기관 및 약국개설, 토지 허가구역 지정 및 해제, 유원시설업 허가 및 신고 등이다.
도 위임 사무로는 중소기업 육성지원, 5급이하 공무원에 대한 인사, 도유, 잡종재산 관리, 처분, 관광특구지정, 주택건설사업 시행, 의료기관 개설허가, 택지개발, 복합단지 개발, 지방세 부과, 징수 등이 있다.
이밖에 시, 군 위임사무로는 건축허가, 임도의 설치 및 관리, 연안오염 실태 점검, 폐수 배출, 방지시설, 도로점용허가, 지방하천 실시계획 및 준공, 폐천부지 관리, 전염병 예방, 마약류 관리, 관광지 관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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