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신년사>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

수익 극대화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역점

친애하는 한진해운, 거양해운, 사이버 로지텍 임직원 여러분! 2004년 갑신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한진해운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5대양 6대주에서 회사사랑의 마음으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실 해상직원과 해외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격려와 함께 새해인사를 전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3년은 국내외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우리회사가 여러 가지 역경을 딛고 목표한 사업성과를 이룬 뜻 깊은 한 한해였으며, 맡은바 책임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 작년초 사스, 이라크 전쟁 등 불투명한 기류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 및 중국 시장의 회복으로해운시황이 호전 되었으며,
- IMF 이후 회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가 인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제휴의 강화,
·신형 선단의 보강, 서비스의 개선 노력 및
·재무구조의 개선과
- 임직원이 합심하여 내실 및 수익성 위주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라고 생각합니다.
한진해운 임직원 여러분 !
주지하시다시피 세계해운시장은 급변하고 있어 우리는 어제의 성과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고 안주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이는 호황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불황이 도래 하였음을 그간의 해운역사가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현 선대의 약 35%에 달하는 대형 신조선들이 건조 중에 있어 세계경제의 안정성장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침체국면이 눈앞에 있음을 우리는 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004년은 우리의 내일을 좌우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기존사고 방식에서 탈피, 과학적으로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과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응 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금년을 ‘수익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미래를 대비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의 해'로 설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그간 지속하여오던 가치 위주의 내실중심 영업을 강화하고,
- 우리의 실정에 맞는 사업구조와, 각부문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미래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우리회사가 거듭날 수 있도록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당부 하고자 합니다.
우선, 새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각자가 최선을 다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했는지, 미흡했던 부문은 없었던지를 살펴 보고, 남을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을 신뢰하고 솔선 수범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열린 경영을 더욱 활성화 할 예정입니다. 전 조직원 모두가 상호 신뢰의 바탕 위에, 상하, 좌우간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여 주시고 새로운 도전과, 창의가 존중 받고, 변화를 적기에 수용하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IT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겠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여 능동적으로 변화를 선도하여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으로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시장 환경의 변화와 고객들의 수요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회사의 모든 체계가 고객 중심으로 전환되도록 가일층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완벽주의 정신에 입각, 절대안전 운항체제 구축과 함께 서비스의 완벽한 마무리와, 우리의 모범적이고 투명한 국제표준의 업무 관행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고객과 주주 이해 관계자로부터 더욱 신뢰 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전세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여 여러분 개인의 능력, 생각 과 사고를 글로벌 수준으로 한단계 높이려는 정신적 무장을 갖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한진해운 가족여러분!
금년 새해에는 다시 한번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 다 함께 ‘세계인이 가장 신뢰하는 종합물류회사' 한진해운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