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5 18:02

베트남항공, 2010년까지 취항대수 70대로 확대

(하노이=연합뉴스) 국영 베트남항공(VN)은 2010년까지 항공기 취항대수를 7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VN은 이날 창사 10주년 기념식사를 통해 현재 34대에 불과한 취항 항공기 수를 오는 2010년까지 70대로 확대하고, 노후기종을 현대기종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응웬 시 흥(Nguyen Sy Hung) VN사장은 VN이 현재 전세계 항공사 가운데 가장 최신식기종을 보유한 대표적인 항공사라고 강조한 뒤 늘어나는 교역
과 해외관광수요에 맞춰 오는 2010년까지 보유대수를 70대로 늘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VN이 보유한 기종은 B-777 4대, B-767 7대, A-320 10대, A-321 3대, ATR 72 8대 및 포커(Fokker)70 2대 등이다.
VN은 취항대수 확대에 필요한 신기종 구입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금융기관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해 VN이 실어나른 승객 수는 모두 405만명으로 지난 1993년의 100만명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화물처리량도 1만3천t에서 7만4천t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VN의 매출도 48억달러로 연평균 26%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VN은 올 한해동안 외국인 승객 240만명을 포함해 작년보다 20∼22% 증가한 500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VN은 인천 등 25개 국제노선과 하
노이, 호치민, 다낭 등 16개 국내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민항총국(VCCA)은 3일 주요사업추진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으로 최남단지역인 카마우(Ca Mau)공항 등 모두 5개의 신규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남부 바리아-붕타우 근해의 콘다오(Con Dao)섬과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정기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부 추라이(Chu Lai)와 캄란(Cam Ranh)에도 새로 공항을 완공해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VCCA는 중부 고원지역인 람동(Lam Dong)성의 리엔 쿠엉공항, 북부산악지역인 선라(Son La)성의 나선공항 및 남부 선라섬의 푸쿠억공항 등 3개의 공항도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부 최대항구도시인 하이퐁(Hai Phong)시의 캇비공항과 추라이공항 등 두 공항에 대해서는 해외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국제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대화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VCC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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