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1 10:01

세양선박, 선박리스로 70억원 수익거둬

세양선박㈜은 (대표이사 林炳石) 금일 보유자산인 Cape size급 선박을 운용리스로 전환하는 선박금융을 통하여 100억원(833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였으며, 회계상으로는 70억원 상당의 매각이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스트럭쳐는 기존에 금융리스로 도입한 선박을 산은캐피탈에 매각한 후 운용리스로 전환하여 그 매매차액인 100억원을 회사에 현금유입하는 것이며 해당선박은 매각한 이후에도 6년간 운용리스를 통해 세양선박에서 계속 사용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즉 단순히 선박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 저가에 취득한 선박을 고가에 매각한 후 다시 임차하여 그 차익을 선박 재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스킴(scheme)이다.
이렇게 운용리스로 선박을 도입하는 선박금융은 다른 해운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을 통하여 영업외수익인 리스자산처분이익이 70억원 정도 계상되기 때문에 금년도 세양선박의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이번 선박금융은 보유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는 점 외에 주주이익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다시 말해 많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둔 부분중의 하나가 배당가능 여부였으나 누적결손금이 3분기말 현재기준 101억원이 남아있어 금년은 물론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그러나 이번에 선박금융을 통하여 추가로 70억원 가량의 이익 증가효과가 나타나는 바, 남은 4분기의 이익분까지 더해진다면, 금년말 이월결손금을 거의 보전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장 내년 1분기부터 배당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에서는 내년도 경영방침을 주주만족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한 만큼 최대한 수익과 성장을 추구하여 그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매각하는 대상선박은 철광석운송선박인 Cape size급 "Great Moon"이며 적재톤수는 146,000톤이다.


금융리스 임대자의 서비스는 설비에 대한 금융제공에 한정되고 임차인이 임차자산의 유지렉맑熾?관한 책임을 지는 리스이다.
금융리스의 임차기간은 거의 해당자산의 내용연수와 일치하는 장기이다.
금융리스의 임대인은 자기책임하에 자산구입에 소요되는 자본을 출자하고 이를 임대료의 형식으로 분할회수한다.
기업이 금융리스를 이용할 경우 임차인인 해당기업이 해당자산에 대한 성능렛酉?제품의 질 등을 직접 선정하고 가격 및 구매조건 등에 대하여 해당자산의 제조회사와 직접 협의한다.
협의가 끝나면 임차인은 임대인(리스회사)과 리스계약을 맺고 임대인이 해당자산을 구입하여 임차인에게 대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법인세법 규정에서는 리스료에 포함되어 있는 지급이자 및 감가상각비에 대해서 임차인이 손비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운용리스 임차인이 임차자산을 필요한 기간동안에만 이용하고 리스회사에 반환 하는 비교적 단기간의 리스로, 서비스 리스 또는 유지리스라고도 한다.
운용리스는 금융리스와는 달리 계약기간 만료 이전이라도 임차인의 희망에 따라 언제라도 중도 해약할 수 있다.
운용리스의 대상자산은 컴퓨터, 사무용기계, 의료기기, 자동차, 항공기 등과 같이 진부화의 위험이 큰 자산이 보통이며 금융 리스와는 달리 주선 및 유지관리 비용과 책임을 임대인이 부담한다.


금융리스와 운용리스의 구분

운용리스와 금융리스의 구분은 해당 자산의 소유권이 사용회사에 있느냐 또는 자금제공 금융사에 있느냐에 따라 구분합니다. 선박을 예로 들면 사용회사에서 100억 짜리를 인수하고, 금융회사에서 선박대금과 세금 등 부대비용 일체를 지급한다.이 선박의 소유권을 금융사 명의로 하고 해운회사가 선박을 사용하고 임차료조로 금융사에 비용을 지불하면 운용리스이다.그렇지 않고 해운회사 명의로 하고, 구입대금과 이자를 금융회사에 상환하는 형태로 하는 것이 금융리스인 것이다.금융리스의 리스원금과 이자는 일반 차입금 상환과 별 차이가 없으며해운회사는 회계상 금융리스 원금부분은 차입금 상환으로, 이자부분은 금융비용으로 처리하게 된다.운용리스는 해운원가의 리스료라는 항목으로 일종의 임차료로 처리된다.
쉽게 말하면 선박 구입대금을 금융사에서 빌려서 갚는 것은 금융리스이고, 선박을 금융사에서 빌려 쓰고, 빌린 댓가(임차료)를 지불하면 운용리스이다.

소유권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큰 차이는 금융리스로 사용회사 자기자산이면 사용기간내에 감가상각으로 경비처리 해야하나 운용리스는 감가상각 경비 처리가 없다.
크게 보면 금융리스의 (감가상각비 + 이자) 와 운용리스의 (리스료)는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사용회사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두 경우가 근본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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