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1 13:50

대우조선.삼성重 태풍복구 지원 잇따라

(거제=연합뉴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본 거제.통영지역 태풍피해지역에 지원의 손길을 보내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11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사내 사회봉사단(단장 심규상 전무)를 중심으로 태풍 내습이후 지금까지 연인원 4천여명이 태풍복구 현장에 동원됐고 노사가 합동으로 성금 모금에 나서 이재민들에게 모두 2억여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노사가 합동으로 지난 7일 하루동안 5천7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거제시에 전달했고 일가족 4명이 태풍으로 중상을 입고 입원중인 신용상(56.거제시 옥포2동)씨에게 1천만원의 위로금을 전했다.
피해가 극심한 덕포, 옥포, 장승포 등 해안지역에서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굴착기와 용접기.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하천복구와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이는 등 향토기업로서 지역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며 복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가조.한산도 등 복구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오지 섬지역과 산간마을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모두 40여차례에 걸친 복구작업을 펼쳤다.
동원된 근로자만 4천500여명에 이르고 사회복지단체에 모두 2억3천800만원의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그룹 관계사인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전자 등과 합동으로 가전제품 수리, 통장 및 카드분실 신고, 가옥정리 등 복합적인 복구작업에 나서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박영헌 전무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주민과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주말 등을 이용해 틈나는 대로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복구작업 초기 중장비 부족으로 복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응급복구를 마무리 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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