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3 09:46

“선적예약, 이제 웹에서 하세요!”

(주)신세계마리타임 전자선적예약서비스 본격 개시


신세계마리타임이 이달 1일부터 회사 홈페이지(www.shinmat.co.kr)로 선적예약서비스를 실시해 최근 전자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무역업계와 해운업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 어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전문회사인 (주)레디코리아와의 전략적 제휴로 2년간의 준비 끝에 탄생한 신세계마리타임의 전자물류시스템은 팩스로 주고받거나 전화로 진행되던 기존의 복잡한 선적예약을 웹에서 간편하게 처리, 하주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신세계마리타임측에 따르면 ‘e-Cargo Booking System'은 운송과 관련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적예약 및 S/R(선적요청서)작성에서 시작해 B/L조회ㆍ수정은 물론, 해운ㆍ항공 스케줄 및 운임조회, 화물추적, 수출모니터링 등 하주가 수출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모든 물류관련부분들을 회사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레디코리아의 섬유관련 무역프로그램인 헬프트레이드의 수출입관련 조회, 주문, L/C(신용장), EDI, 네고서류 등 무역업무 전 과정의 프로세스를 신세계마리타임 웹에 연동한데 따른 것. 즉 무역업무프로그램에서 물류업체의 웹으로 자동연동해 물류업무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헬프트레이드를 사용하는 기존 하주들은 별도의 재가입 및 정보기재 절차 없이 헬프트레이드회원자격으로 신세계마리타임의 모든 선적예약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헬프트레이드는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이다. 섬유제조업체들은 대부분 공장을 외국에 두고 있어 웹상에서의 관리가 특히 필요한데, 헬프트레이드는 섬유업체들의 이런 요구에 부응해 개발된 것으로 헬프트레이드를 통해 섬유업체들은 제조에서 출하, 수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제어하게 된다.

S/R 입력에서 B/L조회까지 웹으로

그간 웹상의 수출입 관련 운송 서비스는 몇몇 기업에서 시도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하주들이 전자시스템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팩스나 전화 등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을 선호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욱현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지금이 서비스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전까지 사이버예약서비스가 몇번 시도됐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프라인세대에게 온라인서비스가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자무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인터넷 이용이 확산되고 있어 그간 준비해온 전자선적예약시스템을 하주들에게 선보이게 됐습니다."
신세계마리타임은 온라인문화에 거부감을 가지는 고객들을 고려해, 온-오프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문화에 익숙한 기존 고객들까지 흡수한다는 전략.

온-오프 병행으로 기존 고객 흡수 전략

전자선적예약시스템의 절차는 전자무역의 최대장점인 원-클릭방식으로 전체 과정이 진행된다. 하주가 홈페이지에서 스케줄 및 운임을 조회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받은 후 S/R을 웹으로 작성하거나 기존 데이터를 가져오기 하면 바로 B/L을 수정 및 확인할 수 있고, 하주가 이에 대한 확인 후 최종승인을 하면 B/L이 발급된다. 이때 S/R작성시 하주의 기본정보가 그 페이지에 자동 생성돼 일일이 재기입하는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는다. 또 비용과 운임목록을 웹서비스하기 때문에 하주들이 수출관련 견적을 낼 때도 일일이 전화질문할 필요가 없어 수출업무개선과 비용절감이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
신세계마리타임은 앞으로 전 사업장으로 확대될 주5일제 근무와 관련, 이 서비스가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인터넷만 연결되는 곳이라면 여행 중이라도 즉석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전자선적예약시스템 이용 고객들은 자리를 비우더라도 원격으로 자신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안심하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선적예약과 관련해 신세계마리타임의 웹서비스가 가지는 또다른 강점은 강력한 화물추적시스템이다.
고객들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화물의 이동상황을 실시간 열람할 수 있어 그간 화물이동상황에 답답해했던 하주들에게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현지 바이어가 화물을 인수했을 때 즉시 수출하주담당자의 휴대전화에 문자서비스하는 이른바 단문서비스(SMS)도 개발중이라고 밝혀 앞으로 화물추적서비스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마리타임의 전자선적예약서비스. 한결 편리해진 세상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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