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4 18:09
중국 SITC, 국내 투자로 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중국물류기업인 SITC 그룹이 국내 투자를 통해 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월 1일부로 국내 영업을 시작한 해양상선은 우리나라 국양해운과 중국의 SITC 그룹이 반반씩 투자하여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컨테이너 선사로서는 처음으로 탄생한 한중 합작’이라고 하종시 해양상선 사장은 말했다. 그러나 해양상선은 단순히 대리점만을 위해 설립된 것이 아니라 국내 물류 사업 전체를 보고 전격적인 합작투자가 이루어진 회사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SITC는 국내 물류사업에 진출하고 싶어했고 이를 위해 국양해운과 손잡고 해양상선을 설립, 앞으로 대리점뿐 아니라 창고, CY, Bunkering, 육상운송 등 물류 관련 사업이면 어느 곳이나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 하 사장은 “SITC가 국내 대리점을 맡아보던 업체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한국 물류사업에 투자하고 싶어했고 이에 따라 근 1년여를 국내 진출을 위해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상선을 세움으로 국양해운은 앞으로 벌크 및 남북간 운송에 주력하게 된다. SITC Container Lines은 그 동안 일·중, 한·중, 홍콩 서비스를 주로 해 온 중국 선사로, 모기업인 SITC그룹은 선사뿐 아니라 터미널, 하역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청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물류 그룹이다. 이미 중국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SITC는 우리나라 국내 터미널에도 관심이 많아 계속적으로 연구, 공부하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투자할 의향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상선(주)은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창립기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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