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3 10:32
(서울=연합뉴스) =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등 대륙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9-10일 서울에서 러시아 철도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러 교통협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TKR과 TSR의 연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광궤(1천520㎜)인 러시아철도와 표준궤(1천435㎜)인 남북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궤간 변경방법과 대륙철도 관련국간의 신속한 국경통과를 위한 다자간 철도협력 채널 마련방안, 화물수송의 안전성과 정시성 확보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은 또 TKR과 TSR 연결의 전제조건인 북한 철도의 현대화 방안, 동북아시아와 유럽지역간 수출입 불균형에 따른 빈 컨테이너 회수문제, 운송요금 체계, 화물의 위치 및 목적지 도착 실시간 정보제공방법, 국내 철도의 복선화 및 전철화 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중국 철도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열차페리사업 협력증진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오는 2005년으로 예정된 인천항과 중국 옌타이(煙臺)항을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지원방안, 항만내 철도 부설방안 등이 논의됐다.
열차페리사업은 화물 또는 여객을 실은 열차를 직접 대형 선박에 싣고 내리는 방식으로 한.중 양국간 바다를 사이에 둔 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의왕컨테이너기지 등 국내 화물기지를 출발한 화물열차가 인천항과 옌타이항을 거쳐 TCR을 이용해 중국과 몽골, 유럽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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