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4 11:05

프리즘 / 우체국의 물류산업 진출 전망

우체국의 물류산업 진출 전망
전통적 인프라만으로 시장경쟁 힘들수도


물류산업의 활성화가 가져온 여러 변화 중의 하나는 다양한 사업군이 물류라는 넓은 카테고리 안에 연계되어 가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그 속에서 제3자물류 업체들은 전문적인 물류기능을 수행하며 제조업, 혹은 홈쇼핑 등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점점 더 규모와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활동 영역이 좁아지고 있는 우체국은 이메일(전자문서)의 보편화 등으로 우편물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기존에 수행해오던 전통적인 체신업무는 수익사업의 성격과는 거리가 있어 규모와 사업이 동시에 축소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체국의 택배사업 진출은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논의되는 사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속적인 논의 가운데서도 우체국 사업에 대한 이해는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으며 그저 대개론(?)에 의존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한편,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우체국의 물류업무 영역인 택배나 국제특송에 진출해 일정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우체국의 사업확장 또한 이러한 추세에 편승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반면 관련업계는 우체국의 이 같은 움직임이 열악한 구조의 택배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그 사업 성격이야 어찌됐건 시장의 일정한 파이를 차지할 것이 아니냐는 게 핵심적인 내용.
이는 우체국이 향후 공사나 민영기업으로 전환할 것에 대비해 확실한 수익사업으로 택배를 추진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전략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과도 무관하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에 비해 도로, 교통망 등의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한데다 영세한 규모의 사업자가 많아 전통적인 인프라를 갖춘 우체국이 강세를 띨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우체국, 어디까지 왔나

그렇다면 현재 우체국은 물류산업 부문에서 어디까지 와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우체국 택배는 그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 소포팀의 박찬우 주사는 “우체국 택배는 분명 민영 기업의 택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특히 익일배송에 있어서 별도의 인력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장 크게 차이나고 현재의 집배원을 활용해 점차 그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것 핵심이다.
우체국은 현재 이처럼 국내 택배뿐만 아니라 국제특송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MS(Express Mail Service: 국제특급우편서비스)업무를 위해 기존의 항공편(대한항공, 아시아나)을 이용해 오다 최근 TNT와 업무 제휴를 맺고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체국은 이 분야에서 매년 10~15%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정도다. 결국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전체 물류시장의 추세로 보아도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국내 내륙 운송사는 복합화물운송주선업(포워딩)으로, 포워딩사는 운송사업으로, 그리고 선사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육송과 창고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사업 체계를 구상하는 측면에서다.
요는 제3물류로 표방되는 전문화의 바람이 업계 전반에 밀어닥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음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체국은 치열한 물류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
우선 우체국은 기본적인 내부역량으로 오랜 체신업무에 따른 인지도와 신뢰성, 전국적인 우체국망과 실행인력 그리고 운영경험으로 장점으로 안고 있다.
물론 이러한 자원은 중소형 물류업체나 비물류업체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지만 한진택배, 대한통운, 현대택배 등의 메이저급에 비해서는 그다지 앞선다고 할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전국적인 우체국망은 앞서지만 인지도나 실행인력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고, 운영경험은 이들 대형 물류업체들이 앞서고 있다(자료:「전자상거래와 우체국의 신규 사업으로서의 물류 서비스업에 대한 연구」-이씨플라자(주) 경영전략팀장 권경섭).

우체국과 물류업체, Win & Win 전략 가능

권경섭 팀장은 이 연구자료에서 “우체국의 보유 역량이 물류업에 있어서 경쟁우위적 자원으로서의 의미가 약하기 때문에 물류업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견제할 필요가 있다”며 “우체국은 무리한 접근보다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물류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현 단계에서는 우체국 택배가 업계의 판도변화에 그다지 영향력을 주지 못할 것이라 해도 큰 무리는 없는 셈이다. 따라서 물류전문가를 영입해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필요역량을 구축하는데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
반면 물류업계 역시 우체국의 물류사업 진출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전문화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집중,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것도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다.
(주)이씨플라자 권경섭 팀장은 이 연구자료에서 “우체국의 보유 역량이 물류업에 있어서 경쟁우위적 자원으로서의 의미가 약하기 때문에 물류업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견제할 필요가 있다”며 “우체국은 무리한 접근보다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물류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내수 B2C, 글로벌 B2C, 내수 B2B, 글로벌 B2B 등 여러 경우에 대하여 우체국의 적합성 여부를 분석하면서, 종합적으로 우체국의 현재 역량으로는 어느 시장에도 접근하기 힘든 것으로 결론 내리고 있다.
시장규모가 큰 B2B의 경우 전국적인 우체국망 등 우체국의 기존 보유 자원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반면 B2C의 경우는 상대적 적합성은 높으나 시장규모 등으로 본 시장의 매력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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