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1 09:49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경남 마산항내서 어선들이 무분별하게 배 수리를 하면서 못쓰는 철 구조물 등을 마구 버려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산만살리기시민연합 환경오염감시단은 마산시 오동동 앞 바다서 수중촬영을 벌인 결과, 부식된 철 구조물과 철판. 녹슨 쇳조각 등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길이 50∼60m. 폭 5m에 걸친 바닥에는 쇳가루들이 넓게 깔려 있었으며 생활쓰레기를 담은 봉투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안은 어선들이 출어 준비를 위해 못쓰는 선박 철 구조물을 교체하거나 부식된 갑판의 녹을 제거하는 등 수리하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어 바다밑 폐기물은 이들 어선의 수리작업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5, 6월에 더 많은 배들이 수리할 것으로 예상돼 바다오염방지를 위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시는 선주와 작업 인부 등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