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08 17:44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산~ 일본 정기여객선이 잇따라 취항, 뱃길을 이용한 양국 관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팬스타라인(대표이사 김현겸)은 오는 9일 부산~오사카(大阪)항로에 국적 카페리여객선인 `팬스타 드림'호를 시험취항한 뒤 23일 정식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2만1천t급 팬스타 드림호는 승객 550여명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20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부산~오사카 운항시간은 18시간이다.
부산~오사카 항로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생겼다가 승객수가 적어 폐지된 뒤 이번에 다시 개설됐다.
이 노선 개설로 그동안 후쿠오카(福岡)와 시모노세키(下關)를 거쳐 오사카를 오가는데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앞서 지난 2월에는 미래고속㈜이 국적선사로는 처음으로 부산~후쿠오카 항로에 초고속 여객선인 코비(Kobee.정원 222명)호를 취항했다.
이로써 부산~후쿠오카 항로 정기여객선은 비틀2,3호 및 제비호 등 3척의 제트포일선과 카페리여객선 카멜리아호를 포함해 총 5척으로 늘었다.
또 오는 9월 아시안게임전까지 부산~고쿠라(小倉),히로시마(廣島)항로 신설도 추진되고 있다.
부산~고쿠라노선에는 대아고속이,부산~히로시마 노선은 부관페리가 각각 노선개설을 추진중인데 대아고속은 9월께 쾌속선을 하루 1회 왕복운항하고 부관페리는 4월 중에 부정기선으로 취항한 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께 정기선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중인 2개 노선 취항이 이뤄지면 부산과 일본간 국제여객항로는 기존의 시모노세키(下關),하카타(博多),쓰시마(對馬島) 3개 노선 7척에서 6개 노선 1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작년 한일간 여객선 이용승객은 57만9천여명으로 2000년보다 10%가량 증가했으며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전후해서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사들은 "여객선은 항공기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요금이 싼데다 선내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어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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