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8 14:49

기획취재/對 중국 무역 성장 추세, 물류에도 “한류(韓流)” 가능할까

WTO가입으로 전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행사할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 그 무궁무진한 시장에 우리 물류기업들이 진출러시가 시작됐다.
물류솔루션, 지게차, 바코드, 물류단말기 등 각종 물류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발달된 선진 기술과 영업력을 가지고 진출하고 있는 것.
중국 진출 단계에서 어려움들을 극복해내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는 기업들을 찾아 서서히 불어오는 중국 물류의 “한류(韓流)”를 예측해 보는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우리 무역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중국시장이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어 열풍도 불고 있다.
우리나라가 많은 면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중국은 투자가치가 높은 시장. 우리 기업에게 중국시장은 또하나의 돌파구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물류기업들은 손에 꼽힐 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 이유는 중국이라는 시장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 시장의 특성상 함부로 진출할 수는 상황. 더불어 모든 기업이 국영기업이라는 특수성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깐깐한다면 깐깐한 중국시장에 활발하게 활동중인 기업 중 대우종합기계가 있다.

대우종합기계, 100%독자 출자로 안정적 경영

대우종합기계(대표이사:양재신)는 우리나라 중공업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우중공업이 그 전신. 대표적인 물류장비인 ‘지게차’라는 용어도 60년대에 대우종합기계 즉 당시 대우중공업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 이처럼 국내 중공업을 리드한 업체이니 만큼 중국시장진출도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괄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대우종합기계는 중국 산동성 연대시에 “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총경리:채규전)라는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100% 단독투자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체 물량중 60~70%의 물량이 이곳에서 공급 및 생산된다. 연대 법인에서는 굴삭기와 지게차를 생산하며 자동화 시스템과 인력을 현지 인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대표적인 건설기계인 굴삭기는 94년부터 생산되었으며, 그로부터 4년여 뒤인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게차를 생산하게 됐다.
현재에는 디젤, 가솔린 및 LPG 엔진식 지게차 2톤, 2.5톤, 3톤이 생산되고 있다. 추후에 생산품목을 늘릴 방침이다.
산차사업본부 수출팀에서 중국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최윤범 부장은 대우보다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독일의 린데나 일본의 TCM등과는 달리 대우는 처음부터 100%독자투자로 설립되었다고 밝히고 현재에도 그렇게 경영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대우는 중국각지에 60여개에 달하는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해안선을 따라 집중된 딜러망을 내륙쪽으로 확대, 중국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중국의 지게차 시장은 비교적 저가형인 중국산 지게차가 7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지게차가 애프터 서비스와 품질 측면에 다소 취약하여 선진 기술과 애프터 서비스 노하우를 가진 대우 등이 지게차 시장에서 점점 그 점유률을 늘리고 있고 이미지가 제고되는 상태이다.
“2008년에 북경에서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중국 올림픽 개최와 WTO가입, 서부대개발 정책등으로 지게차의 수요도 많을 것이라 생각되며 올림픽을 통해 대우의 이미지를 중국에 각인시키고 영업확대의 발판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중국도 서서히 로지스틱스의 개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중국시장에 물류의 체계를 정립하는 데에 저희 대우도 한몫할 것입니다”
이렇듯 대우종합기계의 중국법인 “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의 성공적인 진출은 다른 지게차 업체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 전세계의 지게차 업체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대우외에 다른 지게차 업체도 이미 중국에 수출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다.

(주)에스엘아이도 자체솔루션으로 중국진출

97년부터 물류컨설팅쪽에서 마켓을 가지고 시스템 통합시장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에스엘아이. IMF불황도 모르고 달려온 기업, 에스엘아이도 SCM 솔루션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에스엘아이는 현재 에스엘아이의 독자 솔루션으로 관련 업체과 계약상담을 성사중인 상태이다.
에스엘아이는 2000년 12월경 홍콩과 상하이에 iLogistics China Ltd 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법인은 에스엘아이가 55%를 투자한 조인트 벤처이다.
에스엘아이의 최동천 부사장은 현재 한국내 에스엘아이의 사업에 비하면 중국쪽은 아주 미약한 시작이지만 점점 그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힌다.
특히 최부사장은 에스엘아이측의 독자 솔루션인 배송 오더, 배차계획, 상차, 배송 회수 및 성과 관리등 배송 관리 프로세스상에서 계획, 실행, 평가를 지원하는 에스엘아이 배송배차 시스템 SCinfra Transportation은 가격이 저렴하고 에스엘아이 시스템 통합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인다.
에스엘아이는 현재 중국진출은 초기단계이지만 중국측 엔지니어들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실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영업전략.
이를 위해 중국에 버전으로 에스엘아이솔루션들이 시판되어 중국측의 호응을 받았었다.
각국과 각 기업의 특성상 어떻게 통합하고 응용되어지냐에 따라 업체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SCM솔루션 시장에 국내에서의 에스엘아이의 화려한 실적이 중국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해 봄직하다.

현암바씨스, 하얼빈대와의 교류·현지법인도 설립

물류 표준화 기여에 대표적 장비인 바코드 기술도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2차원바코드의 국내 중견기업 현암바씨스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진출을 위한 러시를 시작했다.
“사실 4~5년 전부터 중국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지만 진출 방향이 여의치 않았었습니다. IMF의 고비도 있었구요. 이번에 미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교류하게된 홍콩의 투자자를 통해 중국비즈니스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홍콩에 HBS인포텍이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상하에에 그 지사를 두고 운영중입니다.”
현암바씨스 임송암 대표이사의 말이다.
임대표는 또 현재 중국의 IT에 대한 마인드는 핸드폰 보급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로 인해 진출이 유리했다고 밝힌다.
현재에도 투자의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운 좋게 중국의 공과 단과대로서는 가장 명문대인 하얼빈대와 조인해서 바코드 금형제작에 관한 계약을 추직하고 있는 상태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임대표에 의하면 중국의 공과대학내에는 인큐베이터기업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학협동 체제와 비슷한데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산학협동체제가 대학이라는 곳의 특성상 시도와 도전의 성향이 짙다면 이들은 이미 기업과 마찬가지인 영업활동과 생산력과 기술력을 보여준다는 것. 또 중국은 독보적인 기술보유자를 ‘원사’로 칭하며 그에 걸맞는 최고대우를 해주어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고 전한다.
현암은 이러한 하얼빈대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 현암의 차기 사업인 로봇사업도 하얼빈대와 기술교류를 꾀할 계획이다.
로봇사업이 완성되면 조달, 자동포장, 박싱등 물류산업의 여러 과정에도 광범위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암도 2008년 북경올림픽의 바코드관련 산업의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올림픽관계자와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한편, 현암은 올해 매출 15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둔 한국물류정보통신(KLnet)도 중국 종합교통물류정보망의 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자로 지정되어 화려하게 중국 진출에 나섰다.
또한 단말기 연구제조 업체인 한틀시스템도 물류단말기를 중국측에 공급하는 등 우리나라 물류관련기업들의 중국진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은 물류기업뿐 아니라 우리 무역의 차세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시장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여느 시장이 그러하듯 준비없이 진출했다가 좌절을 겪은 사례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한 치밀한 준비와 중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수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심성혜기자(shshim@ksg.co.kr/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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