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7 10:12
에버그린, ‘세계일주’ 대신 ‘시계추’ 서비스 도입
에버그린이 17년 동안 자사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제공해 왔던 세계 일주서비스 (Round - the - World)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신 두 개의 팬듈럼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첫 번째 팬듈럼 서비스는 북유럽, 북남미,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두 번째 팬듈럼은 북유럽, 아시아, 태평양 북서 해안 (PNW)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에버그린 측은 새로운 스케쥴이 내년 2월 중반께나 되어야 나올 듯 하다고 전했다. “에버그린의 세계일주 서비스는 1984년 도입되어 에버그린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요즘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정기선 선사들이 인고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만큼 모든 선사들이 서비스 구조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에버그린의 마르셀 창(Marcel Chang) 사장은 말했다. 창 사장은 전체적인 시장의 수요 패턴이 변하고 있기에 항로 합리화에 대한 필요를 느꼈다고 밝히면서 팬듈럼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계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새로이 팬듈럼 서비스를 도입함으로 에버그린 측은 북유럽 - 아시아 구간과 같은 주요 항로에서 보다 빠른 트랜짓 타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첫 번째 팬듈럼 서비스는 NUE (North Continent/ US/East Asia) 서비스로 4,229 TEU급 R 클래스 선박 8척과 4,211TEU급 D-타입 선박 4척이 투입된다. 주 1항차 서비스로 제공되는 동 서비스의 기항지는 카오슝 - 부산 - 오사카 - 나고야 - 도쿄 - 쉬미쥬 - 로스앤젤레스 - 콜론(파나마) - 챨스톤 - 노폭 - 뉴욕 -로테르담 - 브레멘하벤 - 탬즈포트 - 앤트와프 - 르 하브르 - 뉴욕 - 노폭 - 챨스톤 - 콜론 - 로스앤젤레스 - 도쿄 - 오사카 - 카오슝 순이다. 내년 2월 11일 ‘Ever Royal'이 부산항을 출항하면서 시작된다.
두 번째 팬듈럼 서비스는 WAE (US West Coast / Asia/ Europe)로 기존의 세계일주 서비스의 유럽-아시아 부분을 떠맡게 된다. 또한 에버그린의 환태평양 서비스 중 하나인 TPN 서비스를 흡수함으로 동남아시아와 북미를 직접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5,652TEU급 U-타입 선박 10척과 4,211Teu급 D타입 선박 2척이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항만기항지는 로테르담 - 함부르크- 탬즈포트-Zeebrugge - Le Havre - Colombo - Singapore - 카오슝 - 홍콩 - 오사카 - 도쿄 - 타코마 - 밴쿠버 - 도쿄 - 나고야 - 오사카 -카오슝 - 홍콩 - 싱가포르 - 콜롬보 - 로테르담으로 2월 19일 동경을 출발하는 ‘Ever Diadem’으로 테이프를 끊게 된다.
에버그린의 환태평양 서비스는 대략 4개 정도로 WAE, NEU, TPS, HTW 서비스로 알려졌다. PNW 루트는 WAE , TPS 서비스에 의해 수용되며, 로이드 트리에스티노의 CPX서비스에 슬롯 할당량을 가지고 있어 PNW와 중국등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PSW에는 TPS, HTW, NUE 서비스 등 세 개의 서비스 루트가 제공되며 아시아와 북미 동안을 직접 연결하는 AUE 서비스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동아시아와 유럽은 FEM 서비스로 특히 지중해 항구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버그린의 이 같은 결정은 정기선 시장의 선복 과잉과 선사의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에버그린의 서비스 개편은 태평양 항로에서 에버그린과 선복 임차 관계에 있는 APL, 현대상선, MOL 등으로 구성되어진 뉴월드 얼라이언스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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