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3 15:37
세계 2위 정기선사인 에버그린(Evergreen)사는 그동안 자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세계일주서비스(Round-the-World-Services)를 내년 초부터 중단한다.
에버그린은 내년 초부터 세계일주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2002년부터 완전히 새로운 운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버그린사가 1984년부터 17년간 총 20척의 선박을 투입해 제공해 왔던 동서향 세계일주서비스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 동안 에버그린사는 서향 세계일주서비스에 4,000TEU급 선박 10척, 동향 세계일주서비스에 4,200TEU급 선박 10척을 각각 투입해 왔다.
에버그린사는 여러 항만을 기항하는 세계일주서비스 대신에 단거리 및 신속한 통행을 보장하는 셔틀서비스의 제공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에버그린사는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6,332TEU급 신조선 5척과 5.652TEU급 15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에버그린사의 이같은 결정은 정기선시장의 선복과잉과 선사의 선박대형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버그린사의 서비스 개편은 세계일주서비스 중 태평양항로에 있어서 선복임차관계에 있는 New World Alliance(APL, HMM, MOL)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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