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6 15:00
(北/方/航/路) 카훼리항로 개설, ‘컨’선사 유치에 열올려
한중항로는 평택/영성간 카훼리선이 새로 개설되는 등 인천항과 평택항이 경쟁적으로 카훼리선과 한중간 컨테이너선사를 유치하기 진력하고 있어 최근 시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항로로서 선하주들의 관심이 많은 항로다.
인천항은 경인지역 하주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천항에 한중간 컨테이너 화물운항선사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평택항은 컨테이너선사와 카훼리선사를 유치해 서해안 항만으로서 대 중국 전진기지 역할을 통해 터전을 다져가고 있다.
중국항로를 배경으로 한 인천항과 평택항의 경쟁도 대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인천항은 서해안 항만의 최고 중추항으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기 위해 최근 인천항 활성화을 위한 세미나 등 인천항 발전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인천항에 한중간 컨테이너 선사를 유치해 인천항을 대 중국의 관문항으로 역할을 증대하려고 진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 한중항로는 주요 수출물량인 레이진이 크게 줄고 선복량은 과잉상태라 운임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선사들은 적자운항을 하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일부 선사들의 도산이 우려되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중립감시기구(NB)의 재가동을 선사들간 회합을 통해 모색하고 있는데 황해정기선사협의체 회원사들의 색깔이 다양해 단합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상해/일본간 항로의 경우도 선복량 과잉에 운임이 급락했으나 대부분의 운항선사들의 국적이 중국이라 운임인상에 합의하고 운임시장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 침체에 빠진 해운업계가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최근 중국∼유럽 직항로(CEX) 기항지에서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의 관문인 광둥(廣東)성 치완(赤灣)항을 추가했다.
한진해운은 또 올연말까지 중국 항로 기항지를 12곳으로 늘리는 한편 중국~구주 직항로를 운항하는 2천7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내년 5월까지 모두 4천350TEU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8월에도 중국∼호주항로(ACX)를 신설했고 지난달에는 아시아∼지중해∼미주항로(AMA) 기항지에 상하이를 추가하는 등 하반기 들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양쯔강 수로를 이용한 중국 내륙으로의 화물 수송을 강화하기 위해 우한과 충칭에 사무소를 신설했고 선전에도 곧 사무소를 개설키로 하는 등 연말까지 중국내 사무소를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기, 부정기부문에 있어 마산/보스토치니간 운항이 다소 활기를 띠는 것으로 보이나 물량이 급격히 증가해 항로가 개설되는 것은 아니어서 한/러항로의 경우는 오히려 경의선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연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와의 연결사업에 있어 경쟁력을 부여키 위해 거리간의 운임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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