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1 17:10

TNT 포스트 그룹, 무주소 우편 배송 사업 진출

지난 6월 영국 체신청 콘시그니아, 싱가포르 포스트와 세계 최대 민간 국제 우편사 설립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 TNT 포스트 그룹이 오스트리아에서도 우편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미디어 그룹인 슈티리아 미디어 AG (Styria Medien AG)와 함께 설립한 우편 조인트 벤처인 레드메일社 (Redmail)는 향후 오스트리아 내 주소가 기입되는 일반우편과 주소가 기입되지 않는 무주소 우편 (unaddressed mail)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한 무주소 우편방식은 수신인의 주소나 이름 없이도 사서함 등을 통해 각종 상업성 우편물을 배달하는 서비스. 우체국에서 각 수신인별로 확인 작업을 거친 후 배송하게 되는 일반우편 서비스와는 달리 시간과 비용 면에서 대폭 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주소 우편 배송 서비스는 이메일의 대중화로 일반 우편물은 줄어드는 반면 각종 상업성 우편물이 폭증하는 현 시장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우편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TNT의 오스트리아 배송망과 슈티리아 미디어사 신문 배포 노하우의 결합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되는 레드메일 우편사업은 올해 5천 6백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레드메일社는 앞으로 오스트리아 공정위(das Kartellamt)의 승인 후 정식 사업을 개시하게 된다.
TNT 익스프레스 김중만 대표이사는 "TNT의 국제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된 레드메일社는 TNT가 오스트리아 우편 시장에서 자리잡는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고 말하고 "우편사업에서도 틈새시장을 노려야 국제화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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