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7 15:27
미ㆍ일 경기부진으로 인한 전기전자제품 등 수요감소로 금년 들어 광동성(廣東省)의 수출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광동성은 올해 상반기 중 수출증가율이 0.6%에 그쳐, 중국 전체평균 8.8%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성의 수출둔화는 인근 물류처리량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체수출에서 광동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1997년 41%였던 비중이 금년 상반기 현재 35%대로 낮아졌다. 수출둔화의 주요원인으로는 미국경기 부진에 따른 가공무역업 수요감소가 꼽히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전자제품의 주요 수출대상지가 미국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출둔화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인 원인으로는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수출세 환급 지체로 인한 수출업체의 운전자금 압박 가중을 들 수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세액 환급기간이 6~9개월이나 걸려 수출업체의 경영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광동성 역시 수출세액의 적시 환급을 통한 수출업체 운전자금 부족문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무역협회 북경지부에 등록돼 있는 한국의 광동지역 전자전기업체는 브라운관 부품을 생산하는 廣州電子有限公司, ㈜LG산전 廣州辦事處, ㈜LG전자, ㈜SAMSUNG SDS, LCD 및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는 廣州市華光電子鍾表公司 등 총 24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또한 한국은 중국시장 초기 투자시기에 봉제업 등 경공업 중심의 투자가 중심이 됐었다. 현재 중국인들의 임금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이고 경공업 등의 기술력은 거의 우리나라를 따라온 상태라 많은 중국내 한국의 투자기업은 속속들이 한국으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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